'저널리즘'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07.04.29 블로그와 기사, 질적 차이 줄고 있다
  2. 2007.04.15 포털 뉴스, 대체 무엇이 우월한가
블로그와 신문의 기사, 둘 사이엔 엄청난 갭이 존재한다고 믿는 언론학자들이나 전문가들, 언론인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블로그 포스트를 신뢰할 만한 스토리로 접근하는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블로그는 객관성이 결여된 주장성 글로만 가득 채워져있다는 인식이 대부분을 차지하죠.

하지만 '블로그의 천국' 미국에서, 저널리즘의 측면에서 봤을 때 블로그가 뉴스 스토리 간의 갭이 많이 좁혀져있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인용 소스 부문에서 블로그가 신문사의 기사보다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는 블로그와 기사가 앞으로는 좀더 동일한 지평 위에서 평가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연구는 PEJ 즉 미국 저널리즘 탁월성 프로젝트의 부연구원인 David Vaina이 수행한 결과라고 합니다. 연구는 5개 언론사의 기사와 6개 인기 정치 블로그를 대상으로 했구요, 3월말 일주일 동안 이라크 보도에 대해서만 조사를 한정했다고 합니다.

일단 해당 부분만 번역에 여기에 옮겨놓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사 결과 데이터는, 블로그가 인용소스 측면에서 더 많고, 소스의 범위도 더 넓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블로그는 각 포스트 당 평균 9명의 소스를 포함하고 있었다. 평균 6명의 인용자수를 보여준 신문의 스토리보다 더 많은 수치다.

신문과 블로그의 갭은 소스 인용의 측면에 있어서는 상당히 좁았다. 게다가 블로그가 소스의 범위(다양한 시각을 담고 있는 범위) 측면에서도 신문 스토리는 평균 3가지 정도였지만, 블로그는 4가지 측면을 담고 있었다.

더 깊이 팔을 때, 어떤 타입의 소스를 더 자주 이용하고 있을까?

신문이나 블로그나 워싱턴의 소스를 주로 포함하고 경향이 있었으며, 정치인이나 전문가들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블로그와 신문은 여러 핵심 방식에서 갈라졌다. 신문과 비교할 때, 블로그는 공식적인 이라크 측 인용 소스가 신문에 비해 상당히 부족했다.

그리고 아마도, 주류 언론이 실제로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생각하는 남 말하기 좋아하는 싸인으로서, 신문 스토리의 2%가 블로그를 인용했다. 놀랍지 않게도, 블로거들은 다른 블로거를 거의 비슷한 빈도로 소스로 인용했다. 이는 주류 언론이 하는 행태와 비슷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자주 주장했던 것처럼, 블로그 포스트와 신문사의 기사가 동일 선상에서 독자들로부터 평가받는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은 듯합니다. 오히려 신문사 기사보다 더 독자들의 신뢰를 받는 블로그가 등장해, 미디어의 판도를 흔들어놓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그리고 신문사 기사와 블로그 포스트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새로운 통합형 뉴스미디어가 등장할 것이라고 봅니다. '대형 네트워크형 블로그 미디어'와 '블로그+뉴스 통합형 미디어' 간의 경쟁이 눈 앞에 펼쳐질 날이 얼른 오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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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 : 15일 0시 29분]

이종님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신문과 방송> 3월호에서 방송과 신문의 황색 저널리즘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 글에서 연예인들의 자살, 가정폭력 문제를 다루는 방송과 포털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사회적 문제와 가치판단이 요구되는 의제와 결합되는 가정폭력이나 자살 등과 같은 사건을 다룰 경우 본질적 접근보다는 연예인의 사생활 중심으로 치우치게 되는 현재의 보도관행과 방향성을 문제 삼는 것이다.”
저널리즘의 가치를 망각한 채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는 기사에 집중하기보다는 현상적 문제, 혹은 중계식 보도에 매몰되는 경향을 비판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살보도에 대한 일반 원칙을 깡그리 무시한 채 오로지 ‘읽힐 것’을 바라보고 콘텐트를 생산하는 연예CP 그리고 이를 속보성 등의 이유로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포털의 공생 관계가 낳은 기형적 구조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것인 한국언론재단의 2006년 국민 뉴스소비 조사입니다. 그 요약문의 한 대목을 인용하겠습니다.
“인터넷의 다른 뉴스매체 대비 상대적 우월성을 포털뉴스를 중심으로 보면 검색용이성이 38.6%로 가장 높고, 다음이 정보습득효율성(32%), 내용다양성(26%), 정보량(26%)이다. 사실 다양한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도 인터넷의 기술적 속성이 아니면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면 포털 뉴스소비자는 대체로 인터넷의 기술적, 물리적 속성이 가진 편의성, 다양성, 임의성에 길들여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인터넷 포털이 다른 뉴스매체에 비해 우월한 점으로 ‘검색기능’(71%) ‘이용편의성’(51%) ‘연관 뉴스 검색’(36%) ‘사진.동영상’(22.3%), ‘신속정보’(21%) 요인을 들었고 다양성(11%), 심층성(4.6%)은 낮게 평가했다. 인터넷이 20대를 중심으로 주요 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뉴스의 품질이나 내용보다 뉴스매체가 원래 가진 기술적이고 물리적 속성이 뉴스매체의 세대교체, 기능대체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2006년 국민의 뉴스소비 요약문)
두 번째 문단을 먼저 봐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넷 포털이 다른 뉴스매체에 비해 우월한 점으로 독자들은 검색기능, 이용편의성, 연관 뉴스 검색, 사진·동영상 등등을 꼽고 있습니다. 정작 뉴스의 질과 관련된 다양성과 심층성은 낮게 평가됐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포털이 거의 모든 신문 매체의 뉴스를 포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이 결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간의 일반적인 인식은 포털이 다양한 매체의 다양한 뉴스, 그리고 심층적인 기획물을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독자들은 이 부분을 타 매체 대비 우월성으로 인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성과 심층성이 포털의 타 매체 대비 우월성에서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독자들이 굳이 포털뉴스에서 심층성과 다양한 뉴스를 선택해 보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가 가능할 것입니다. 많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뜻으로도 풀이가 가능할 것입니다.
오히려 TV나 신문사닷컴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검색기능, 동영상과 사진 콘텐트 관람의 용이성 등 테크놀로지 측면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깔끔한 한국적 검색편집으로 유명한 네이버가 뉴스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르겠네요. 이쯤에서 또 다른 조사 결과를 인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관심가진 뉴스를 얻기 위해 선택하는 매체를 보면 모든 분야에서 지상파TV뉴스를 통한 정보습득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 TV뉴스는 정치, 날씨, 사회, 자연재해/사고, 스포츠뉴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라디오 뉴스는 교통/도로상황 정보습득에, 신문은 정치>만화/소설>경제>부동산/재테크>사회 뉴스 습득에, 인터넷 포털뉴스는 연예>여가/취미 정보습득용으로 선호되고 있었다.”(2006년 국민의 뉴스소비)
위 결과에서 보듯, 독자들은 뉴스 포털에서 연예, 여가/취미용 기사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포털뉴스가 전 분야 뉴스가 아니라 연예나 여가/취미 뉴스의 관문이 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종님 교수의 비판과 맥락이 닿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뉴스소비 패턴이 고착화된다면 포털 뉴스는 연예와 취미, 스포츠가 중심이 되는 뉴스서비스에 치중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곧 포털뉴스에 저널리즘을 접목시키는 작업이 소모적인 실험으로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포털뉴스 서비스가 어떠한 경향성을 띠며 변해가게 될지, 저널리즘과의 생산적 접목이 가능할지 두고 봐야 할 대목인 듯 보입니다.(전 개인적으로 포털뉴스와 저널리즘과의 결합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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