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와 민주주의의 공통된 과제

 

"대의제 민주주의는 피치자로서의 인민과 선출된 대표 간의 거리를 책임의 원리를 통해 최소한으로 좁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표-책임의 원리를 통한 제도의 작동과 그 정치적 실천이 선출된 정부, 선출된 대표의 이익에 복무하기보다 시민의 선호에 더 근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이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데모스와 통치자 간의 거리를 어떻게 좁힐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최장집 <어떤 민주주의인가>)

 

‘소셜 미디어’는 민주주의 제도를 미디어의 속성에 적용한 시스템이다. ‘voting’(혹은 Digging) 시스템은 민주주의의 선거 제도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왔고 ‘대중의 지혜’를 전제로 한 운영 또한 민주주의의 철학에서 빌려왔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알려져있다시피 ‘소셜 미디어’를 지탱하는 철학적 기반은 데모스 즉 인민에 대한 신뢰이다.

 

요컨대 소셜 미디어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대표-책임성 원리를 미디어 편집에 적용함으로써 이상적인 편집 결과물을 구현하려는 끊임 없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민주주의 제도와 소셜 미디어의 주체를 이항관계에 따라 대응시킨다면 다음과 같다.

 

플랫폼 : 민주주의 제도

선출된 대표 : 블로거

시민 : 독자

 

“대표-책임의 원리를 통한 제도의 작동과 그 정치적 실천이 선출된 정부, 선출된 대표의 이익에 복무하기보다 시민의 선호에 더 근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이상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소셜 미디어가 이상적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지난한 과제인 대표-책임성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즉 3주체가 모두 절차적 대의민주주의의 구현 조건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는 대의제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과제를 동일하게 필연적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다.

1. 대표-책임의 원리를 통한 제도가 작동해야 하고

2. 이를 통해 시민과 대표 간의 거리는 좁혀져야 한다

 

소셜 미디어는 현재 투표절차에 참여하는 시민(독자)들이 적어 고심하고 있다. 이 한계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매체는 독자와 블로거 간의 멀어진 거리를 좀체 좁히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를 들면, 공공적 인식이 결여된 블로거(독단적 정치인)들은 블로깅의 자만족 제고에만 몰두할 뿐 독자들의 선호관계에 무관심하다. 그 반대편에는 독자들의 말초적 선호에 집중하는 포퓰리즘형 블로거(포퓰리즘 정치인)들이 있다.

 

또 높은 수준의 Voting 행위를 획득하지 못한 블로거는 스스로 대표성에 대해 자문을 하는 대신 제도적 측면의 한계를 우선적으로 탓한다.(물론 제도 작동의 오류는 존재한다.) 우중(愚衆)을 비판하며 엘리트적 자만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선거를 통해 선출되지 않았다며 우매한 민중을 탓하는 정치인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

 

이처럼 양 측의 간극이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제도의 업그레이드가 요구된다. 지속적인 제도의 업그레이드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기준이 충분히 반영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몫은 운영자에게 있으며, 간극이 벌어지는 원인에 대한 면밀하고도 세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이 몫을 떠안고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은 '장'(sphere)의 제공이라는 기득권으로부터 부여된다 하겠다.

 

(추후에 보충하겠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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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zenguy.org BlogIcon zenguy 2008.01.08 0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실례인줄은 아나,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2. Favicon of http://blocho.com BlogIcon 블로초 2008.02.14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셜미디어는 오히려 직접민주주의 모델에 더 가깝지 않나요? 제가 요즘 고민하는 주제여서 댓글 달아봅니다. 아울러, 좋은 글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hotwomens2008.net/go/eat-fried-poster-worm BlogIcon eat fried poster worm 2008.03.13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의 위치를 방문한 즐기는!

소셜미디어와 언론사닷컴이 만나면?

이 제목만으로 따지자면 구(舊)뉴스를 서술하는 꼴이 됩니다. 맞습니다. 구뉴스입니다. 구뉴스임에도 이 소식을 전해드리는 건 제겐 그래도 뉴스이기 때문입니다.

소 셜미디어와 언론사닷컴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유력 언론사닷컴은 기사창 내부에 공유 버튼을 두어 해당 기사다 다양한 경로로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해두고 있습니다. NYTIMES.COM, WSJ.COM이 대표적입니다.

이 가운데 Digg.com와 언론사닷컴의 결합모델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Remote Digg'이라는 기능을 언론사닷컴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가 선보이기 전까지, 언론사닷컴에 기사창에 장착돼 있는 Digg 단추를 누르면, Digg의 Link Seeding 창으로 화면을 옮겨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화 면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Digg.com과 관계를 맺은 WSJ.com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Digg 단추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는 지난 13일부터 이뤄진 서비스입니다. NYTimes.com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팝업 형태로 'Remote Digg' 창이 뜹니다. WSJ.com의 제호가 상단에 위치해있습니다. 누가 봐도 WSJ.com 화면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1. 이미 Seeding된 기사의 Digg 버튼을 클릭했을 때


'Remote Digg'창은 3개 블록으로 구성됩니다. Digging한 기사에 대한 추천 정보와 WSJ.com에서 Seeding된 최근 인기 기사, WSJ.com에서 Seeding된 최근 기사 등입니다. WSJ.com 버전의 Digg 사이트인 셈이죠. 굳이 Digg.com 사이트로 직접 들어올 필요가 없습니다.

2. Seeding 되지 않은 기사의 Digg 버튼을 눌렀을 때


'Remote Digg'창은 Seeding창으로 바뀝니다. Digg.com에서 직접 Seeding할 때와 다른 점은, 해당 기사의 제목과 요약문 등이 디폴트로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굳이 변형할 의사가 없다면 이대로 곧바로 시딩 과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닷컴의 기사를 Seeding하는 사람에겐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물론 언론사닷컴으로서도 자사의 기사에 변형을 가하지 않는 선에서 Digg에 기사를 유통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정이 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디폴트는 말 그대로 디폴트 상태일 뿐입니다. 얼마든지 수정도 할 수 있습니다.

결 국 'Remote Digg' 창은 해당 언론사닷컴과 Digg.com의 상생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Digg.com으로선 언론사닷컴으로부터 더 많은 Story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Digg.com까지 찾아오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습니다. Digg.com으로선 언론사닷컴의 사용자를 손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인 셈입니다.

언 론사닷컴으로선 트래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NYT.com이나 WP.com은 Digg.com에 비해 방문자수가 떨어집니다. 언론사닷컴으로선 기존 사용자+Digg.com으로부터 들어오는 사용자 모두를 잡을 수 있습니다. 둘 다 손해 보는 모델은 아닙니다.

다만 Digg.com 측으로선 프론트페이지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트래픽으로 빈 곳을 채우겠다는 심산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이 모델은 한국에서 소셜미디어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도 시사점을 던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기사의 유통 집중을 견제하려는 언론사닷컴과 언론사의 콘텐츠를 공급받으려는 소셜미디어 사이의 절묘한 ‘절충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각각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변형하고 벤치마킹한다면 양측의 상생 모델이 도출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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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t-girlz2008.com/dominatrix-lingerie BlogIcon dominatrix lingerie 2008.03.13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

  2. Favicon of http://comment-recuperer-son-ex.fr BlogIcon comment recuperer son ex copine 2012.01.27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물 제가 볼 것이라는 1 삼일 ! 뒤로 이동 이 사이트를 읽을 자주 .

Comscore가 7월의 미디어 랭킹을 발표했습니다.

comScore Media Metrix Releases Top 50 Web Ranking
for July

다음은 50위에 오른 사이트 목록입니다. muhammad.saleem은 소셜 테크놀러지가 트래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 통계를 해석하더군요. 왜냐하면 다음과 같기 때문입니다.
  1. yahoo! sites (also include flickr, upcoming.org, del.icio.us, mybloglog, etc.)
  2. google sites (also include blogger, dodgeball, youtube, feedburner, orkut, etc.)
  3. time warner network (also includes weblogs inc., netscape, etc.)
  4. microsoft sites (also include wallop, windows live services, etc.)
  5. fox interactive media (also includes myspace, photobucket, etc.)

상위 5위안에 들어있는 사이트군들이 모두 소셜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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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강머리앤 2007.08.22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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