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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2 '구단편' KBO, 선수들 인권엔 '나몰라라' (3)
오늘 ‘한국프로야구 제도 및 선수인권 실태 토론회’에 다녀와서 간단하게 기사를 만들어봤습니다. KBO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 참 좋았으련만. 정작 KBO 관계자는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권, 임금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가 처음 된 것만 해도 심각한 문제”(최문순 민주당 의원)
“KBO가 언론사 기자를 매수했다”(권시형 선수협 사무총장)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제도 및 선수인권 실태 토론회’는 마치 KBO 성토장을 방불케했다. 토론회의 진행을 맡은 최문순 의원부터 질문자로 나선 한 기자에 이르기까지 KBO의 운영 행태와 구단 편향성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행사를 주최한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인권, 임금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가 처음 된 것만 해도 심각한 문제”라며 프로야구 선수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방관하는 KBO의 무성의를 질타했다.

권시형 선수협 사무총장은 KBO의 불투명하고 비합리적인 이사회 운영 방식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프로야구 관련 규범이나 규약이 재개정 권한이 전적으로 구단 사장단에 맡겨져 있어 선수들의 이해가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 심지어 규약 개정을 정식 이사회가 아닌 회의록 작성이 필요 없는 이사 간담회에서 결정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권 총장은 “KBO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이어야 하는데 철저히 구단을 선동하고 뒤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KBO는 항상 숨어 다닌다. 절대 내부에 있는 이야기를 바깥으로 가져나오지 않는다"고 편파적인 운영 방식을 꼬집었다.

그는 이러한 KBO 측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를 들면, 의원입법으로 KBO를 중립적 기구로 정립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질문자로 참여한 한 언론사의 기자도 “선수 노조가 되지 않는 것은 1차적으로 KBO와 구단에 문제가 있다”면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선수협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이 이어졌다. 권시형 사무총장은 “이 정권 하에서 재벌 언론들이 프로야구선수 노조를 왜곡 보도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언론 보도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심지어 그는 “KBO가 언론사 기자를 매수했다”고까지 표현하기도 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마해영 엑스포츠 해설위원도 동조했다. 그는 “지금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 전체가 부자인 것처럼 부각돼있는데 몇몇 선수들만이 누리는 여유가 마치 전체인 것으로 비치고 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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