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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2 "블로거뉴스 진보적 저널리즘 단언 성급" (12)
블로거뉴스의 대안적 저널리즘 가능성을 평가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지난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 주최로 열린 '메가트렌드 연구발표회'에서입니다. 발표자는 김예란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였습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블로거뉴스 베스트와 특종 기사 407건을 분석했습니다. 이 두 부문의 기사는 블로거뉴스가 나름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콘텐트들로 분석 대상으로 삼기에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결 론부터 소개하자면 블로거뉴스가 진보적 저널리즘, 즉 대안적 저널리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단언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명합니다. 기성 저널리즘의 가치를 승계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저널리즘의 가치(파당성, 도발성, 낙관주의, 국지적 관심사, 특종성)를 구현해나가는 데는 아직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거뉴스 수용자 기대 오락에 치중

아 프게 다가오는 부분은, “블로거뉴스에 대한 사회적 수용의 기대는 오락, 소비문화적 영역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라고 언급한 부분입니다. 1인 미디어의 힘으로 진실을 파헤치고 사회 제도적 변화를 견인해내는 수단으로서 블로거뉴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또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읽히기 때문입니다. 블로거뉴스 수용자의 기대가 이러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는다면 말이죠.

방 송연예 뉴스가 많이 읽히고 있다는 사실은 고준성님이 공개하신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뉴스 2.0이 출범한 5개월 동안 조회수 상위 10에 랭크된 기사 중 6개가 연예 기사입니다. 무려 60%를 차지하고 있죠. 이 가운데 시사 이슈는 ‘신정아씨가 죽을 죄를 지었어도... 이러면 안된다’ 1건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오픈에디터나 내부 편집진이 노력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수용자의 선호를 거스르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추천수 톱 10의 대다수는 시사 뉴스들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노력에 대한 평가가 이 논문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조횟수, 댓글수 등과 같은 계량적 지표를 바탕으로 수용자의 기대에 대한 결과는 얻어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오픈에디터나  편집자들이 추천행위를 통해 공적 토론을 유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해 버린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수용자와 편집자 간의 가치 교류 행위 통해 공론장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경향에 좀더 관심을 가져주으면 하는 바람을 적어둡니다.

anyway,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도 해봤습니다. 블로거뉴스 이용자의 다수가 포털 이용자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 블로거뉴스의 기사는 블로거뉴스 페이지뿐 아니라 다음 첫 페이지 뉴스박스에도 종종 노출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분적으로 포털 이용자의 뉴스 소비패턴이 블로거뉴스에 투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포털 뉴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많이 소비하는 뉴스영역이 바로 방송연예, 스포츠입니다.

수용자의 기대 잘못된 걸까

물 론 근본적으로 이러한 수용자의 기대가 잘못된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논문이 밝히고 있다시피, 블로거뉴스 수용자들은 연예뉴스도 단순한 가십이나 스트레이트성 정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비평과 해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연예저널리즘의 업그레이드를 추동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젠 블로거뉴스를 자주 찾으시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이 논문에 대해 짧은 평이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김예란 교수님이 인용을 통해 제시하신 새로운 뉴스가치, 즉 파당성, 도발성, 낙관주의, 국지적 관심사, 특종성를 블로거뉴스가 어떤 식으로 수용·수렴해나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조언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논문의 핵심만을 요약한 것입니다.


연구자 : 김예란(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대상 : ‘블로거뉴스 베스트’ 및 ‘특종! 블로거뉴스’ 407개(2006년 7월~2007년 6월)

(가) 전통가치

블 로거뉴스에서 전통적인 뉴스가치가 구현되는 양상을 주제별로 교차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통적 뉴스가치에서 갈등성, 시의성, 유용성, 영향성, 저명성, 인간적 흥미, 영상/볼거리는 뉴스가치로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접성, 신기성, 일탈성은 유의미한 뉴스가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전통적 뉴스가치가 블로거뉴스에서도 여전히 준수되고 있되, 지나치게 특별하거나 정상을 벗어난 소재는 별로 중요시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저널리즘에서 현실적 근접성의 정도는 그다지 중시되지 않는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요컨대 개인적 이해관계가 있거나 정서적 사실성이 높고, 감정적 친화성이 큰 주제가 블로거뉴스에서 중시되는 것이다.

(나) 신 가치

블 로거뉴스에서 부상하는 새로운 뉴스가치를 살펴본 결과, 유일하게 유의미한 뉴스가치로서 파당성이 도출되었다. 반면, 도발성, 낙관주의, 국지적 관심사, 특종성은 뉴스가치로서 중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거뉴스가 사회적으로 시의적인 이슈를 다루는 대신 개인 혹은 집단의 주관적인 생각, 의견,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기에 유리한 매체로 활용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겠다.


나. 주제와 뉴스유형

시 사와 사는 이야기의 경우 해설기사보다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의견기사의 수가 많았고, 문화예술과 해외, 스포츠 주제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방송연예의 경우는 해설(분석) 기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로거뉴스에서 해설기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은 기존 뉴스와는 다르게 블로그뉴스에서는 방송연예와 같은 연성 주제가 단순 재미나 정보취득의 수준을 넘어 심도 있는 비평과 해석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라. 주제별 방문자수

시사와 방송연예 사시에 방문자수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블로거뉴스 영역에서 전통 저널리즘에서 가장 중시돼 온 시사보다는 방송연예 기사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 주제와 방문자수

주 제별 방문자수를 교체분석 한 결과 전통적 저널리즘에서 중시된 시사뉴스와 연성뉴스의 대표 유형이라 할 수 있는 방송연예 뉴스의 방문자수를 비교해본 결과 후자의 방문자수가 유의미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나, 블로거뉴스에 대한 사회적 수용의 기대는 오락, 소비문화적 영역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블로거뉴스의 심층성에 있어서, 뉴스 주제별 분석이나 방문자수 분석에서 모두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이는 블로거뉴스 기사에서 전통적으로 여겨졌던 심층성의 정도나 유형이 그대로 적용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결론.

본 분석 결과를 근거로 하여 판단할 때 이렇듯 개인주의적이고 소비오락적인 뉴스가 주로 주목받고 읽히고 유통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정보와 지식의 전달 기능을 해야 하는 뉴스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라 수 있겠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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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태 2007.10.22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로 뛰는, 현장성 있는, 라이브한 기사들이 많이 노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Favicon of https://dangun76.tistory.com BlogIcon 몽양부활 2007.10.23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장 기사는 블로거뉴스 편집진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노출될 것으로 보이구요. 블로거기자단이 발품을 팔아 취재한 현장기사를 더 많이 보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2. 2007.10.22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lpost.net BlogIcon 래피니언 2007.10.22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존에 기성 언론들은 솔직히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게 사실이었는데,
    블로그 뉴스는 그런면에서 현 세대들이 사회적 쟁점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블로그 뉴스갸 지금의 현 상황을 반영하는 언론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후후.

  4. Favicon of http://lpost.net BlogIcon 래피니언 2007.10.22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존에 기성 언론들은 솔직히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게 사실이었는데,
    블로그 뉴스는 그런면에서 현 세대들이 사회적 쟁점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블로그 뉴스갸 지금의 현 상황을 반영하는 언론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후후.

  5. 2007.10.22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epial.net BlogIcon 심샛별 2007.10.22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 연예 기사가 조회수 상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기사들이 전방위 배치되었던 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겠지만요.

    어느 면에 어떻게 배치된 기사였는가도 함께 지수화하지 않고, 조회수, 추천수 등으로만 통계를 내고나서, 방송 연예 기사가 많이 읽혔다라고만 결론낸다는 건 상당한 오류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s://dangun76.tistory.com BlogIcon 몽양부활 2007.10.23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심샛별님. 조회수 문제는 이런 가정에서 출발해봤으면 합니다. 하루는 A라는 연예기사를 다음 뉴스박스 사진기사로 2시간 노출했고, 다음날은 B라는 고발성 시사기사를 동일 시간대에 사진기사로 2시간 노출했다고 할 때, 이 두 기사의 조회수는 독자들의 주목도 즉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통상, 포털은 이용하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연예 등과 같은 연성 기사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여기에 몇몇 변수들이 더 첨가된 것이 오늘 연예기사가 조회수 상위를 차지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심샛별님 말씀처럼 '블로거뉴스 수용자도 방송연예 등 연성기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몇가지 변수를 더 정교하게 분석하고 나서 내려야 하는 결론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s://maggot.prhouse.net BlogIcon 한방블르스 2007.10.23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디어 삼국지'를 보면서 개인 미디어의 발전성에 대하여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과 비지니스 세력 간의 동맹관계는 갈수록 강고해진다."라는 말처럼 지금은 부족하지만 그 세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Favicon of https://dangun76.tistory.com BlogIcon 몽양부활 2007.10.23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까지도 앞으로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블로거기자단의 힘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동맹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더 한층 노력을 해야겠지요.

  8. Favicon of http://hot-womens-2008.com/pv/horse-sluts BlogIcon horse sluts 2008.03.13 0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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