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저널리즘이 기성저널리즘을 대체할 것이다‘

가끔 이런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다시금 되뇌이고 고민해봐도 이 같은 결론은 성급할 뿐이라는 걸 재확인하게 됩니다.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저널리즘 방법론으로서 양자는 꾸준히 개선의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기성저널리즘이 한계에 봉착해있는 상황이죠. 어떤 탈출구를 마련해야 하는데 여전히 관성적 동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뢰를 높여 여론을 끌어들이기 위한 양자의 경쟁은 저널리즘 발전에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한국처럼 반여론적 보수일변도의 저널리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공간에선 양자 간의 쉼없는 생산적 경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돼야 한다고 봅니다. 촛불시위는 양자 간의 첫 번째 경쟁이었으며, 구시대적 저널리즘 방법론을 고수한 기성언론이 분명 완패했습니다.

기자와 블로거의 본격 경쟁 시대

물론 비이슈 국면에선 기성저널리즘이 우위를 점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축적해온 경험과 정보, 인맥이 대단한 수준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시민저널리즘이 절대적 열위에 존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많은 참여자들로부터 속속 집결되기 시작한 경험과 인맥, 노하우의 축적은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수확체증의 그래프와 궤를 같이 하면서 기성언론을 점점 더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언론은 크라우드소싱이라는 방법론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에서 지속적 우위를 차지하려면 경쟁자의 잇점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죠. 다양한 삶의 체험과 정보가 녹아있는 그곳, 다시 말해 호랑이 굴을 향해 과감하게 치고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그럼 지금부턴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시민저널리즘에 대해 발표했던 미주리 저널리즘 스쿨의 bently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퍼는 제가 이미 제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으니 전문은 그곳에서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말하는 블로거(시민저널리즘의 주체)와 기자(전통저널리즘의 주체)의 차이는 뭘까요?

블로거와 기자의 차이는?

“다양한 측면에서 전통적인 저널리즘과 시민저널리즘의 핵심적인 차이는 ‘covering’과 ‘sharing'의 차이일 뿐이다. 기사를 써야 하는 프로기자들은 이슈에 대해 조사하고, 관련된 사람들과 얘기하고, 팩트를 체크하며 그 결과물을 스토리에 녹여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움직인 것이다.

시민기자나 블로거는 스토리를 중계한다. 그건 일시적인 관심도 아니고 탐사하겠다고 임무를 부여받은 무언가도 아니다. 세상를 물어뜯는다기보다는 시민기자들은 삶의 일부를 공유하는 것이다.

... 중략 ...

크라우드소싱은 쉽게 말하면 ‘블로그 항해‘이며, ’플리커 파기‘인 것이다. 새로운 저널리즘의 필수 조건은 인터넷을 매일 수억 개의 스토리가 쏟아지는 대중 와이어 서비스로 대하면 된다. 정말 신문사에 있는 와이어 에디터처럼, 새로운 기자들은 이 거대한 군중을 통해 독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콘텐트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자의 뉴스 후각은 여전히 예전만큼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벤틀리 교수도 양자 간의 관계를 적대적 대체관계, 대체제 관계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저널리즘의 질적 도약을 위한 경쟁적 동반자 관계로 본다고 해석해도 될 것입니다. 둘의 차이는 ‘취재 보도’와 ‘공유’라는 단어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그리고 그의 결론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저널리즘의 미래는?

“나는 매우 훌륭한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시민저널리즘이) 저널리즘을 파괴하기보다, 시민저널리즘이 기성 저널리즘을 개선하고 있다. 시민저널리즘과 전통 저널리즘의 미래는 동일하다. 딱 잘라 말하면 저널리즘일 뿐이다.”  

양자 모두 ‘저널리즘’을 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차이란 없다고도 합니다. 벤틀리 교수는 낙관적인 편이더군요. 저 또한 낙관적으로 보는 편이죠. 지금은 으르릉 대며 싸우는 적군이지만, 앞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로 재정립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접근이 어려운 분야에 대한 정보는 프로 기자들이 던져줄 것이고, 이를 토대로 블로거, 시민기자들은 질 높은 부가 정보를 생산할 것입니다. 이는 다시 기자들에게 피드백되면서 품격 높은 분석기스를 내놓은 수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저는 벤틀리 교수의 견해에 일정 부분 동조하는 편인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둘의 관계는 대체 관계라고 보시나요? 보완관계라고 보시나요?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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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6.29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는 블로거와 기자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내 글을 맘대로 쓸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봅니다. 특종이 잡혀도 협상이 들어오면 못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언론의 현실이죠. 반면 블로거는 협상하고는 관계없이 바로 특종으로 나갈 수 가 있죠. 아마 이것도 돈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조중동이 욕을 먹는 이유도 진실보다는 돈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s://dangun76.tistory.com BlogIcon 몽양부활 2008.06.29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부 블로거들 또한 돈과 진실을 맞바꾸기도 하더군요. 이 같은 아쉬운 현실과 마주할 때도 있었습니다.

  2. 2008.06.29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08.06.29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dory.kr BlogIcon 머쉬룸M 2008.06.29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고 한가지 질문이 있네요..
    만약 블로거뉴스에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베스트 글에 올린다면
    시민 블로거의 글과 전문 기자 블로거 글중 어느 글을 올리시나요?

    전문기자의 글은 당연히 내용과 취재분석이 좋습니다
    일반 블로거에도 자극도 되고 도움도 있지만 블로거뉴스에 지나친 전문기자의 글은
    블로거뉴스가 전문기자들의 뉴스를 송고하는 매체인 것 같아서 어떨때는
    일반 블로거가 설 자리가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요......

    그래도 아직까지 블로거뉴스는 시민저널리즘 .......

    • Favicon of https://dangun76.tistory.com BlogIcon 몽양부활 2008.06.29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프로 기자들 글의 장점과 단점이 있듯, 블로거의 글 또한 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강점이 녹아든 글이 독자들에게 얼마나 더 소구력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글을 쓴 주체보다는 그 글이 해당 시점에 독자들에게 어떤 후생과 만족감을 가져다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준거틀이 돼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저보다는 독자들에게 물어보면 더 정확한 대답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어봐야 할 대상도 독자들인 듯하고요.

    • Favicon of https://dory.kr BlogIcon 머쉬룸M 2008.06.30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자는 전문적인 기사도 필요하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기자도 그럼 관점에 기사를 쓰지만 시민블로거는
      국민에 입장에서 더 표출되는 기사를 씁니다.
      시사적이든, 생활기사든....
      미래나 후생을 생각하기보다는 있는 현실에 있는 그대로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을 기사화 하죠
      독자는 지금 있는 사회흐름 즉 일반적인 국민의 글과
      일상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블로거뉴스가 사람들의 소리와 일상적인 정보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블로거뉴스를 열심히 보는 것 처럼 블로거뉴스도
      많은 뉴스를 보는 사람을 위해 정확한 뉴스매체가
      되길 바랍니다
      독자요?
      조사를 해 봤습니까? 과연 누구의 기사를....
      그리고 제 댓글 답변은?
      정확하지 않네요....

  5. Favicon of http://lsb3002.mdtoday.co.kr BlogIcon 꾸운 2008.06.29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쓴 내용 있어서 트랙백걸고 갑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6. 윤태 2008.06.29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 사회고발성 기사를 쓰곤 하는데요, 그 기사의 여파로 인한 블로거와 미디어다음의 후속대책, 이런게 좀 약한거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반 블로거들의 사회 고발성 기사가 올라와도 처리하는데 편집부에서 쉬운것 같지는 않더군요. 어떠한 검증시스템도 정확히 없는 상태고... 반면 기존 전문 기자 블로거들의 사회 고발성 혹은 민감성 글은 처리가 매끄럽게 잘 되는 것 같구요..제가 느끼는 블로거와 기자의 차이라고 할까요? 이거, 제가 써놓고도 뭐가 뭔지 헷갈리네요 허걱~~~

  7. Favicon of https://hojustory.tistory.com BlogIcon tvbodaga 2008.06.29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블로그코리아 필로스님이 블로그에 적은글이 생각나요. 교통사고가 난 현장을 보았을때 119에 전화를 걸고 다친 사람이 있으면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고 사진을 찍고 6하 원칙이 들어간 기사글을 생각하며 특종이라 생각하면 당신은 더이상 사람이 아닌 기자라고.

    블로거는 기자보다 더 사람냄새가 나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8. asiale 2008.06.29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이점의 첫번째는 목적, 두번째는 권위.. 이 차이가 아닐까 하네요...

    목적이란것은.. 기자는 항상 기사의 소비자를 염두해두고 기사를 작성하지만.. 블로거는 그렇치않죠.. 블로거의 글에는 꼭 독자가 있어야 하는것도 아니고, 기자차럼 기사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것도아니고....

    권위라는 것은.. 프로페셔널리즘이 있느냐 아니냐라는 겁니다. 기자는 기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니 만큼 권위가 있고 또 그 권위를 뒷받침하도록 충분한 노력과 책임을 기울이지요... 근데.. 블로거는 일단 프로는 아닙니다. 권위로부터 자유롭지요.. 이건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된다고 봅니다. 책임이 없으니 다양한 시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해서 재미도 있고 굉장히 빠르지요.. 동시에 책임감이 없으니 신뢰성이 떨어지고 주관화된 글이 올라오지요..
    뭐 대충 이런거 아닐까요?

  9. 차이는 단순함 2008.06.30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들은 돈때문에 기사를 쓰고
    블로거는 양심떄문에 기사를 쓴다

  10. 2008.07.06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angun76.tistory.com BlogIcon 몽양부활 2008.07.08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지금 방명록은 머쉬룸M님만 못 쓰는 게 아니라 저도 쓸 수 없는 상태랍니다. 사이드바에 붙여놓은 위젯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아마 제거하면 정상으로 돌아올지도 모르겠네요.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11. 2008.07.13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블로거와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이 기자들만큼 억압적인 정부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Journalism.co.uk가 국경없는기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7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독재적 정부가 온라인 뉴스나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에 대해 심각하고도 반복적인 폭력을 하고 있다. 올해 16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된 언론 자유도가 여러 국가들에서 이전 수준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온라인 언론에 대한 억압에서 기인됐다고 이 인터넷 매체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또, 전세계적으로 적어도 64명이 온라인에 쓴 포스팅에 의해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특히 중국은 온라인 반체에 인사 50명을 감옥에 가두는 등 가장 억압적인 온라인 매체 통제국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이집트 등을 블로거를 체포하거나 뉴스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온라인 언론 통제에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로 지목했다.

기자회는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이 민주화 투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이 공간을 검열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내는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언론을 통제하려는 정부는 블로거와 온라인 저널리스트를 기성 언론의 저널리스트들만큼의 영향력을 지난 것으로 보고 현재 관심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경없는기자회의 보고서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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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idscafe.net/czn/boudoir-glamour-couples BlogIcon boudoir glamour couples 2008.05.23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수한 디자인!!

  2. Favicon of http://hot-sex-4u.com/free/art-expression-facial BlogIcon art expression facial 2008.05.23 0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대한 축하!경이롭 위치 위치!

‘1:10:89의 법칙’ 한 번쯤을 모두들 들어봤을 겁니다. 다시 짚어보자는 의미에서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적극적인 콘텐트 생산자(contributors)
10% : 활발한 참여자(interactors)
89% : 콘텐트 소비자(consumers)

이 법칙은 소셜미디어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면, Digg의 경우 적극적인 contributor는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0%는 voting에 참여하거나 댓글을 남기는 그룹(물론 소비도 함께 합니다)이고, 나머지 89%는 주로 보기만 하는 그룹입니다. 아마 메타블로그 등의 소셜미디어도 이 법칙에서 멀리 비켜나 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10:89의 법칙

1:10:89의 법칙을 갑자기 꺼내든 것은 1%의 적극적 생산자와 기자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함입니다. 콘텐트 생산의 측면에서 이 룰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되더군요. 물론 과학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 창의적 콘텐트(1차 저작물) 생산자
10% : 1% 콘텐트에 대한 비평(2차 저작물) 등의 생산자
89% : 펌글(저작물 복제, 저작권 침해물) 유통자

2007년 1월 저작권호보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포털 UCC의 85.5%는 기존 음악, 영화, 방송 콘텐트의 복제물이나 저작권 침해물이라고 합니다. 대략 89% 내외가 되는 셈이죠.

이 러한 생산 측면의 ‘1:10:89의 법칙’으로 인해 플랫폼 업체들은 적극적 콘텐트 생산자에 해당하는 1% 잡기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1% 생산자로 인해 10%의 2차 저작물이 생산되고 89%의 소비자(생산*소비 종합적 측면에서의 89%)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1%가 10%를 낳고 다시 89%를 낳고….

1차 저작물 생산자 1%와 기자

그런데 이 1%가 누굴까? 다들 한 번씩은 고민해보셨을 것입니다. 1%를 직군에 따라 분석하는 건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니 일단 차치하겠습니다. 전 1%에 기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던져보기 위함입니다.

한 국 사회에서 기자는 온갖 비난을 양산해내는 온상입니다. 각 사별 이해관계에 따라 혹은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독자들을 기만하고 속이며 자사의 철학을 관철시키려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기자가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 지만 중요한 것은 기자들이 독자들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취재 접근권)을 바탕으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콘텐트 생산의 가장 중요한 요소랄 수 있는 정보를 기자들이 다량 보유하고 있고 정보 또한 그들에게 여전히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기자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대중의 코드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 집단의 언어는 난해합니다. 기자들은 중학교 2학년 수준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쓸 것을 교육받습니다. 즉 전문가와 대중을 이어주는 훈련을 꾸준히 받은 집단입니다. 대중의 코드에 맞는 콘텐트를 생산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 자와 블로거의 차이라고 한다면, 기자는 언론사의 ‘브랜드’(매스미디어)에 부여한 전체 권한을 등에 업고 있지만,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1인 미디어) 독자로부터 부여 받은 권한만을 배경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권한과 권력의 격차가 클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 자는 ‘소셜미디어 스피어’ 안에서 1%의 적극적 콘텐트 생산자로 발돋움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집단입니다. 그들이 개별 블로거(개별 언론사의 이해관계 배제를 전제로)로 활동하기 시작한다면 높은 수준의 1차 저작물을 생산하며 다시 한번 강력한 파워를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일부 기자들은 소속 언론사를 박차고 나와 실행에 옮기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은 왜 주저할까

하 지만 다수는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기사들의 저작권은 그들의 직장 소유입니다. 콘텐트 제작 과정에 가해지는 제약조건도 적지 않습니다. 노동 강도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퇴사하지 않는 이상 자유로운 글쓰기는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개 별 블로거가 블로그 운영만의 수익으로 먹고살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가장 먼저 빛을 낼 수 있는 집단이 기자들이 아닌가 합니다. 언론사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인정받은 권위와 실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맺어진 수많은 인맥은 빠른 시간 안에 1%로 편입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전 제는 있습니다. 언론사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워야 할 것입니다.(어렵다면 프리랜서 기자를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역피라미드식 기계적인 글쓰기 방식을 포기해야 합니다. Cyber 공간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창조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과도한 권위주의 의식을 버려야 합니다.

다 시 되돌아와서, 기자들이 블로거스피어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많은 정보, 더 질 높은 정보가 유통될 때 10% 2차 저작물의 생산그룹이 더 활성화될 것입니다. 당연히 퀄러티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블로고스피어가 좀더 높은 수준의 공론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이러한 집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자들이 과연 블로고스피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마인드를 갖추고 있을까요? 회의적이지만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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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tgirls2008.com/load/wildboys BlogIcon wildboys 2008.03.13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는 너의 위치의 현재 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