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불가침의 영역’으로 지켜왔던 독자의 댓글 참여를 마침내 허용했습니다.

이미 소식을 들었던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댓글 참여’를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에겐 낯설고 의아할 뉴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로서는 역사적 결단을 내린 셈이죠. 그만큼 도입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어떤 형태로 독자 댓글을 허용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께 내부 메일을 통해 댓글 정책을 변경한다고 직원들에게 알렸다고 합니다. NYT.com의 Vivian Schiller와 Jonathan Landman 편집총괄은 이 메일을 통해 “이번주 우리는 기사 댓글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간의 블로그 댓글 플랫폼보다 독자들에게 더 많은 제어권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러면서 “독자들은 댓글을 추천할 수 있고,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정열해서 볼 수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편집자들도 독자를 위해 댓글을 선택해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댓글을 쓰기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자동 조정 기능을 위한 툴 만드는 중"

다소 불편하기까지 한 이 같은 댓글 참여방식을 우선 선보인 것과 관련해 NYT 측은 “지금도 우리는 편집자의 조정력을 계속 구축하고 있는 중이고, 또 자동 조정 기능을 위한 툴을 만들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아 울러 이 댓글 플랫폼에는 독자들이 볼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면, PD나 에디터가 특정인을 지명해, 편집자의 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댓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기능도 추가됐다고 합니다.

NYT 가 이처럼 댓글 시스템 하나에도 신중함을 기하는 이유는 간명합니다. 불경스런 글들이 NYT를 어지럽힘으로써 결과적으로 NYT 신뢰를 낮추지나 않을지 염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댓글을 도입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 지만 ‘독자의 참여’ 보편화하면서 NYT도 댓글 정책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차로 블로그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기사에 ‘POST COMMENTS'라는 코너를 붙여 제한적으로 댓글 참여를 허용했지요.

이번 댓글 시스템은 에디터의 조정권한을 두면서 독자의 편의성을 높인 플랫폼의 개편이라는 점에서 진일보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NYT.COM의 댓글을 직접 보도록 하지요.

우선
1. POST COMMENTS
2. Editor's Selection

두 영역으로 분리해놨습니다. 편집자의 조정권이 개입된 댓글과 댓글 쓰기를 우선적으로 나눠놓은 셈이죠.

전체 댓글은 4개 방식에 따라 정렬할 수 있습니다.

1. Oldest First(오래된 댓글 순)
2. Newest First(최근 댓글 순)
3. Reader's Recommendation(독자 추천 댓글순)
4. Editor's Selection(편집자의 선택 댓글)

Editor's Selection 댓글은 아래 사진처럼 바탕에 음영이 깔립니다. 기사에 많은 댓글들이 달리더라도 독자들이 쉽게 주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댓글 일부 기사에만 제한적으로 허용

아시다시피 모든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post comments'라는 작은 표식이 첨부된 기사에 한해서만 허용이 되죠. 전면적인 댓글 개방이라고 보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있긴 합니다.

댓글 쓰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일까요? 아직 추천수가 높은 댓글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NYT가 추천 행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NYT의 댓글 플랫폼만 살펴보면 좀 심심해하실 것 같아 WP의 댓글 시스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WP는 NYT와는 달리 거의 모든 기사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NYT보다 개방폭이 훨씬 넓은 셈이죠.

워싱턴포스트닷컴의 댓글 플랫폼

WP 기사에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댓글 코너를 만나게 됩니다. 별도 표식을 프론트페이지에 띄우지는 않죠. 모든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으니깐. ‘View All comments'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전체 댓글과 몇 가지 기능 버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 사항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댓글과 함께 '추천 버튼‘을 볼 수 있고요. ’Report Abuse' 즉 불량 댓글 신고 버튼과 댓글 정책 설명 버튼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Report Abuse'를 누르면 6개의 신고 사유 목록이 나타납니다.

1. obscenity / vulgarity(음담패설)
2. Hate speech(경멸적 발언)
3. Personal attack(인격 모독)
4. Advertising / Spam(광고 / 스팸)
5. Copyright / Plagiarism(표절 도용)
6. other(기타)

편 집자가 직접 개입하는 대신 독자들이 댓글 남용사례를 지적해내 정화시키는 방안을 채택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워싱턴포스트는 댓글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댓글로 인한 법적 사고는 댓글 작성자가 모두 감수해야 합니다. 조심하라는 경고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 계 유력 언론 두 곳의 댓글 시스템을 살펴봤습니다. 한국의 댓글 플랫폼과 비교해볼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제한적 허용으로 가닥을 잡은 미국 언론의 댓글 시스템과 전면적 개방 형태를 띠고 있는 한국 언론의 댓글 시스템. 무척이나 다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댓글 시스템 비교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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