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PC-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실험에 나섰습니다.

6일자 CNET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USA TODAY의 기사와 지역 날씨, 기타 정보 등을 삼성 TV에서 볼 수 있도록 콘텐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불과 2시간 전 일본의 전자업체인 샤프도 같은 내용의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삼성 TV를 구입한 미국 소비자들은 이더넷잭만 인터넷과 연결하면 TV에서도 USA TODAY의 뉴스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장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매력적인 사항은 이 서비스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다만 하이엔드 TV에만 이 서비스가 적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명품 TV만의 옵션인 셈이죠.

이 서비스가 나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되는 이유에 대해 CNET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1. 과거의 실패사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TV를 통해 인터넷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

2. 날씨나 신문 헤드라인을 보기 위해 TV를 켜는 것은 PC를 부팅하는 것보다 더 매력적이다.

3.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사 실 삼성은 TV를 이용한 다양한 플랫폼 전략을 미리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 11월 KT와 손을 잡고 IPTV 시장 공략을 위한 기초 채비를 마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내 방송을 모두 IPTV로 서비스 하는 등 IPTV 공략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통신업체가 배제된 채 콘텐트를 유통시키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물론 이전에도 PCTV를 통한 실험이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지만 TV 가격이 워낙 비싸 물거품으로 돌아간 바 있습니다. 소니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USA TODAY의 뉴스와 날씨는 USA TODAY의 서버에서 직접 전송 받는 방식으로 서비스된다고 합니다. IPTV와 다른 점입니다.

콘텐트 제공업체 -> TV (PC-TV)

콘텐트 제공업체 -> 플랫폼 업체 -> TV(IP-TV)

IPTV 든 PCTV든 앞으로 가전업계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모두 소비자 층에 친근한 가전기기인 TV를 활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PC와 TV로 분리돼 있던 시장영역이 파괴될 가능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미 APPLE은 소비자의 안방을 공략하기 위한 시스템인 애플 TV 선보였던 터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 이 서비스의 성공이 가져올 후폭풍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콘 텐트 제공자로서 언론사의 위상도 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굳이 통신업체와 결합하지 않고도 가전업계와의 제휴만으로 콘텐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 실험의 성공 여부에 따라 콘텐트 공급업자의 전략도 변화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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