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5일이니깐 한 일주일 전 소식이겠네요.
페이스북이 조용히 사이드바 광고에 추천 반대 버튼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미 캡처한 사진이 돌고 있는데요. 오늘 확인해보니 버튼을 다시 삭제했더군요. 광고주들의 반발 때문인지, 사용자들의 반응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궁금한 건 '왜 페이스북은 광고에 추천 반대 버튼을 달려고 했을까'입니다. 광고의 목적은 제품의 홍보나 판매 제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일 텐데, 반대 버튼을 누르는 사용자들이 많아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면 돈 내고 이미지만 깎아먹은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광고주들이 선뜻 나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반대의 시각도 가능합니다. 광고주가 광고의 대상인 사용자들로부터 광고 그 자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즉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그때그때 바꿔나감으로써 사용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부정적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제고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주목도는 더 높아질 것이고요.
하여튼 어떤 의도였는지는 모르지만 페이스북은 테스트에 나섰습니다. 또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삭제했습니다. 사용자들의 행위 결과값들은 이미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해뒀을 것입니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요. 이 고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광고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앞으로 광고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콘텐트와 동떨어지지 않은 광고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구글이 애드센스를 선보였듯이 앞으로 광고는 콘텐츠와 이질적이지 않은 유사 정보로서의 내용과 형태를 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럴 경우 페이스북은 최근의 실험에서 적잖은 힌트를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떠세요? 추천 반대 버튼이 달린 광고, 여러분이 광고주라면 받아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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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2008/06/11 19:56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2008/06/12 11:47저는 아마 죽을 때까지도 광고주가 될 일은 없을 거기 때문에, 광고 수용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08/06/11 20:29오래 전부터 했던 생각인데, 광고 대상을 수여하는 행사만 있고 왜 그 반대는 안 뽑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보기 싫은 광고: worst 10> 이런 거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에서는 온갖 정보와 기능들을 무료로 이용하는 대가로, 하는 수 없이 광고를 봐야된다지만, 길거리와 버스 등 공공 시설에 나붙은 광고는 보기 싫어도 봐야 된다는 점에서, 미디어 수용자(소비자)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 수용자에 대한 생각이 제가 짧았네요. 무작위로 노출되는 광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 수용자들. 이들으 위한 하나의 조치로서 의미가 있다는 말씀인 걸로 이해할 수 있겠군요.
2008/06/12 11:49광고 수용자의 권리를 확보할 만한 또 다른 좋은 방안은 없을까요?
1. 온라인 광고
2008/06/17 11:101) 포털 등 사이트 가입할 때 관심 있는 광고 부문을 선택하게 하고, 로그인한 상태일 때는 그 분류에 따라 광고를 노출
2) 콘텐츠와 광고의 연관성 강화. 관심사에 해당하니까 거부감이 덜하겠죠.
3) 개별 페이지 하단이나 좌우측에 '광고를 보시겠습니까?' 버튼 추가. 클릭해서 광고를 보는 사람에게 포인트 지급. 적립된 포인트는 기부 또는 음원 구입 등 저렴한 상품 구입에 사용
4) 네티즌 광고 평가단 운영.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은 광고를 발주사와 기획사에 피드백.
2. 오프라인 광고
광고 허가를 내주는 기관에서 의견 접수 센터를 운영. 접수된 평가를 허가 기준에 반영
수익 구조상 광고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지금의 인터넷 사업 방식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오프 두 쪽 다 광고 과잉 상태고요. 몇몇 돈 많은 광고주들이 광고 영역을 과점하는 불균형 상태도 해소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 삼성, SK
우선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광고에서도 2.0 시대가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