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



Yahoo Buzz가 옷을 갈아입었군요. 이제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Yahoo Buzz가 Digg을 넘어섰다는 뉴스 아마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 미국내 최고 Social News Site인 Digg 넘어섰다는 건 평가받을 만하다고 봅니다. 포털이라는 고정 사용층을 안고 출발했다는 점에서 기계적으로 비교한다는 건 무리가 있긴 합니다.

변경된 부분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야후 첫페이지에 반영된 기사 별도 표시

야후는 야후 버즈에서 Vote를 많이 받은 기사는 야후 첫페이지 뉴스면에 게재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도통 어떤 기사가 걸렸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죠. 바뀐 페이지를 보니 기사 제목 앞에 b라는 마크를 달아서 반영 여부를 가릴 수 있게 했더군요.

이 버튼에 마우스를 오버하게 되면 "이 스토리는 많은 버즈(vote)를 받아서 야후 홈페이지에 게재됐다"는 문구가 뜹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8 votes밖에 받지 않은 스토리가 첫 면에 올랐더군요. 첫 페이지에 게재되는 기준이 아직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는 인상입니다.

2. 화면 상단 구성 변경

애초 Yahoo Buzz는 기사 상단을 다이내믹한 방식으로 꾸며놓았었죠. 새로운 기사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썸네일이 노출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기대만큼 효과가 없었던 탓인지 간단한 방식으로 변경했더군요. 뭔가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사용자의 이용 편리성을 다시 고려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Yahoo buzz의 성공적 안착은 포털과 Social News site의 협력적 관계 모델 구축에 한두 가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특히 포털 뉴스의 '민주적 편집'이 야후와 같은 방식으로 재구성될 수도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앞으로 야후 버즈가 야후 뉴스의 편집 방식에 어떤 새바람을 불어넣을지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같은 의미있는 시도가 사용자와 콘텐트 생산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알고리즘 온리'에 기대고 있는 구글 뉴스와 또다른 재미가 있지 않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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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해외미디어 뉴스 l 2008/07/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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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이니깐 한 일주일 전 소식이겠네요.

페이스북이 조용히 사이드바 광고에 추천 반대 버튼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미 캡처한 사진이 돌고 있는데요. 오늘 확인해보니 버튼을 다시 삭제했더군요. 광고주들의 반발 때문인지, 사용자들의 반응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궁금한 건 '왜 페이스북은 광고에 추천 반대 버튼을 달려고 했을까'입니다. 광고의 목적은 제품의 홍보나 판매 제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일 텐데, 반대 버튼을 누르는 사용자들이 많아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면 돈 내고 이미지만 깎아먹은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광고주들이 선뜻 나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반대의 시각도 가능합니다. 광고주가 광고의 대상인 사용자들로부터 광고 그 자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즉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그때그때 바꿔나감으로써 사용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부정적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제고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주목도는 더 높아질 것이고요.

하여튼 어떤 의도였는지는 모르지만 페이스북은 테스트에 나섰습니다. 또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삭제했습니다. 사용자들의 행위 결과값들은 이미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해뒀을 것입니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요. 이 고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광고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앞으로 광고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콘텐트와 동떨어지지 않은 광고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구글이 애드센스를 선보였듯이 앞으로 광고는 콘텐츠와 이질적이지 않은 유사 정보로서의 내용과 형태를 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럴 경우 페이스북은 최근의 실험에서 적잖은 힌트를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떠세요? 추천 반대 버튼이 달린 광고, 여러분이 광고주라면 받아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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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해외미디어 뉴스 l 2008/06/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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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6/11 19:56
  2. 미디어수용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마 죽을 때까지도 광고주가 될 일은 없을 거기 때문에, 광고 수용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래 전부터 했던 생각인데, 광고 대상을 수여하는 행사만 있고 왜 그 반대는 안 뽑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보기 싫은 광고: worst 10> 이런 거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에서는 온갖 정보와 기능들을 무료로 이용하는 대가로, 하는 수 없이 광고를 봐야된다지만, 길거리와 버스 등 공공 시설에 나붙은 광고는 보기 싫어도 봐야 된다는 점에서, 미디어 수용자(소비자)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6/11 20:29
    • BlogIcon 몽양부활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디어 수용자에 대한 생각이 제가 짧았네요. 무작위로 노출되는 광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 수용자들. 이들으 위한 하나의 조치로서 의미가 있다는 말씀인 걸로 이해할 수 있겠군요.

      광고 수용자의 권리를 확보할 만한 또 다른 좋은 방안은 없을까요?

      2008/06/12 11:49
  3. 미디어수용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온라인 광고
    1) 포털 등 사이트 가입할 때 관심 있는 광고 부문을 선택하게 하고, 로그인한 상태일 때는 그 분류에 따라 광고를 노출
    2) 콘텐츠와 광고의 연관성 강화. 관심사에 해당하니까 거부감이 덜하겠죠.
    3) 개별 페이지 하단이나 좌우측에 '광고를 보시겠습니까?' 버튼 추가. 클릭해서 광고를 보는 사람에게 포인트 지급. 적립된 포인트는 기부 또는 음원 구입 등 저렴한 상품 구입에 사용
    4) 네티즌 광고 평가단 운영.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은 광고를 발주사와 기획사에 피드백.

    2. 오프라인 광고
    광고 허가를 내주는 기관에서 의견 접수 센터를 운영. 접수된 평가를 허가 기준에 반영

    수익 구조상 광고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지금의 인터넷 사업 방식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오프 두 쪽 다 광고 과잉 상태고요. 몇몇 돈 많은 광고주들이 광고 영역을 과점하는 불균형 상태도 해소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 삼성, SK

    우선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광고에서도 2.0 시대가 올까요?

    2008/06/17 11:10

“블로그 전체가 방송 채널이다.” 이 말이 귀에 확 들어오시나요? 최근 촛불집회를 계기로 1인 미디어, 1인 방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같은 1인 생중계 시스템과 오마이TV 등과 같은 중소 인터넷 미디어의 실시간 생중계 방송이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디어 비평 매체들은 이러한 1인 미디어의 힘이 민주주의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에너지를 모아주고 분출시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주류 언론에 의해 대변되지 못했던 목소리들이 1인 미디어를 통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이죠. 오늘은 1인 방송, 1인 생중계에 국한돼 제 생각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사실 1인 생중계 플랫폼이 등장한 건 그렇게 최근 일은 아닙니다. 이미 아프리카에선 수많은 개인 방송 채널이 수용자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가치가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라는 국민적 이슈와 만나면서 빛을 발한 것이죠. 통상 신기술, 혁신적 뉴미디어 모델은 이슈와 결합되면서 대중들에게 깊게 인식되곤 합니다. 그 이슈를 만났을 때 대중들이 얼마나 편리하고 쉽게 혁신적 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비를 항상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Digg은 패리스 힐튼을 만나서, 오마이뉴스는 노무현을 만나면서 급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가 쇠고기를 만나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것처럼 말이죠. 이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혁신적 미디어 플랫폼은 1차례 거대한 이슈와 만나서 급성장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갑니다. 엄청난 방문자수를 그대로 다시 빼앗기게 되면서 애초의 방문자수로 되돌아갑니다. 저는 전시와 평시라는 표현을 즐겨 쓰는 편인데요.(전쟁 용어라 좀 거북하시기도 할 겁니다.) 전시 때 반짝한 뒤 평시 때 맥을 못 추고 고만고만한 사이트로 전락하는 케이스들은 여럿 봤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도취’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엔 끝이 없습니다. 최고의 정점을 찍었을 때 재빠르게 새 혁신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면 이런 경우들이 반복되곤 합니다. 방문자수는 천천히 빠져나가는데 이들을 다시 끌어올 새 모델이 곧 제시돼야 한다는 말입니다. 계단형 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미디어들은 성공에 도취돼 혁신을 외면합니다. 정점을 찍었을 때 그 방문자들을 충성도 높은 독자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이 곧바로 이어져야 하는데, 도취라는 ’악마의 유혹’이 발목을 잡곤 하죠. 지금 1인 생중계로 성장한 미디어들은 곧바로 2단계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전략의 중심엔 유통전략이 포함돼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해당 사이트가 Destination Site가 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즉 촛불집회를 계기로 많은 방문자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 사이트를 직접 방문할 것이고 이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는 생각을 휴지통에 던져넣어야 한다는 것이죠. 미디어 수용자들은 매우 냉정합니다. 자신의 욕구, 사이트의 용도에 따라 수시로 발길을 돌립니다. TV 리모컨을 누르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그리곤 습관처럼 본인이 늘 찾던 사이트만 방문합니다. 전시 때 뜬 사이트가 평시에도 뜰 것이다? 이는 오만한 판단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수많은 방문자가 집중된 타이밍을 새로운 채널을 뚫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한껏 고양된 분위기를 틈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즐겨찾기 등록율을 올리고 필요할 때마다 먼저 들여다볼 수 있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위젯 전략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머리에 ‘블로그 전체가 방송 채널이다’라고 얘기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아프리카의 생방송이든, 오마이TV의 생중계든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생방송 위젯을 블로고스피어 곳곳에 퍼뜨려야 한다는 것이죠. IPTV보다 더 많은 채널이 존재하는 곳이 블로고스피어 아닐까요?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위젯의 개방성입니다. 자사의 방송만 입점할 수 있는 위젯이 아니라 타사의 생중계와 방송이 입점할 수 있는 개방적 플랫폼으로서의 위젯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젯 자체를 플랫폼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이 같은 결단을 자사 차원에서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컨데, 인터넷은 무한대의 채널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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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뉴미디어와 민주주의 l 2008/06/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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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발전은 민주주의의 이행, 공고화 과정과 궤를 같이 합니다. 이미 누차례 강조한 바 있는 웹2.0은 웹계 혹은 미디어계의 민주화라는 대승적 조류를 설명하는 용어로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웹2.0의 철학을 대변하는 참여, 공유, 개방은 21세기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핵심적인 키워드임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최근 미 쇠고기 반대 국면은 미디어 민주화 이행을 촉발시키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기술적 마케팅적 용어로 전문가들에게서만 통용됐던 웹2.0은 이제 미디어의 민주화라는 그 자체의 존재 목적으로 급속히 질주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수용자들은 웹2.0이라는 용어를 인지하건 하지 않건 간에 그 플랫폼의 참여 가능성, 공유 가능성, 개방성 등을 저울질하다 1차 종착점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그곳이 다음 아고라였고 블로그였습니다.

통 상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해당 기술이 대중들로부터 수용되기까지는 수십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를 앞당기는 모멘텀이 발생했을 때 수용 속도는 상당히 빨라지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모멘텀에 따라 새로운 기술의 존멸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 미 봐왔듯이 웹2.0의 철학이 내재된 서비스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했지만, 좀처럼 대중화되는 단계로 이행되지는 못했습니다. 기술의 공급자와 수용자 간의 괴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죠. 기술적 혁신을 체화시키고 학습할 만한 동기와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 쇠고기 파동은 1인 미디어 대중화의 모멘텀

이 번 미 쇠고기 파동은 ‘1인 미디어‘의 이 같은 동기와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미디어 민주화에 작지 않은 획을 그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Digg이라는 혁신적 북마킹 서비스가 대중적 소셜 미디어로 자리잡는 데에 패리스 힐튼의 핸드폰 사건이 기여를 했듯, 그리고 오마이뉴스라는 시민참여저널리즘 매체가 대중적 도구로 인식되는데 대선과 노무현이 공헌을 했듯, 미 쇠고기 파동은 1인 미디어의 대중화에 상당한 공을 세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 서 여러 차례 언급한 미디어의 민주화, 혹은 미디어 민주주의는 궁극적으로 미디어 권력의 분산과 미디어 권력의 공유를 지향합니다. 일부 형태의 매체, 일부 언론사에 집중되고 독점돼 있던 미디어 권력이 미디어의 수용자이자 주체인 시민에게 분산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대 다수 미디어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다시피, 이번 미 쇠고기 파동은 조중동으로 상징되는 독점적 미디어 권력과 1인 미디어 간의 적대적 대결이었습니다. 싸움에서 1인 미디어가 승리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미디어 권력의 분산이 앞으로 이행단계에 접어들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정치학자는 오도넬은 민주주의의 이행과정을 다음과 같이 규정한 바 있습니다.

자유화 -> 민주화 -> 사회화

이 를 미디어계에 적용시켜 보면, 웹2.0은 미디어의 자유화 단계에서 미디어의 민주화 단계로 이행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기술적 장벽에 막혀 미디어 수용자들은 참여하기를 망설였죠. 이 장벽을 미 쇠고기 파동이 붕괴시켰습니다.

조희연 교수는 ‘민주주의의 사회화‘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권력을 분산하고 권력의 독점화, 집중화에 반대하면서 권력의 분점, 탈독점을 지향하는 것이다.”

미디어 권력의 분산 탄력 받을까

정 치, 자본 권력의 유착으로 독점적 여론 권력을 행사해왔던 미디어의 시대는 점차 한계를 노정하고 있습니다. 여론을 왜곡해 제도적 민주주의를 정체시킨 독점적 언론 권력들의 시대는 미디어 수용자로부터 신뢰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 풀뿌리 저널리즘 또는 시민저널리즘 시대의 도래는 미디어 권력의 분산을 의미하는 동시에 미디어계 전반의 신뢰를 회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 렇다고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독점적 미디어권력, 독점적 정치권력, 독점적 자본권력 삼각 카르텔은 아직 강고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나타난 민주적 동력이 온라인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려면 1차적으로 1인 미디어의 대중적 확산이 전제돼야 합니다. 그리고 대중적 활용 정도도 높아져야 합니다. 미디어 민주주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고 해서 곧바로 안정화, 공고화단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얘기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민 주주의 이행론, 공고화론을 서술한 정치학자들은 최소한 선거가 2회 이상 왜곡 없이 시행될 때 민주주의로의 이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미디어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첨예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1인 미디어를 주력 도구로 몇 차례 더 활용해야만 미디어의 민주주의가 이행과정에 있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 리나라처럼 미디어의 권력집중이 과잉된 사회에서는 미디어계의 민주화가 사회적으로도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파동으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해서 항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미디어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더 대중화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p.s.
고 무적인 것은 1인 미디어를 통한 여론의 생산 및 확산 의지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낯설음을 뛰어넘으면서 미디어 수용자들이 한층도 기술 포용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입니다. 기술 공급자의 홍보나 마케팅에 의해서가 아니라 미디어 수용자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에 의한 결과여서 긍정적입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해 확보된 동력은 앞으로 1인 미디어의 대중화에 가속도를 붙여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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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뉴미디어와 민주주의 l 2008/06/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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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oimo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집회 나갔는데... 예전에는 대학교 깃말과 노동조합 깃말로 대표 될 수 있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깃말을 들고 나왔는데.. 가장 많이 보이고, 가장 중심축 역활을 하는 깃말들은 모두 다음 아고라 깃말이더군요...

    세상이 뭔가 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06/09 12:52

“뉴스 유통전략을 새롭게 짜라”

그러고 보니 제프 자비스 교수의 칼럼을 번역한 지가 꽤 됐네요. 뉴미디어 분야에선 나름 자신만의 토양을 일궈나가는 분이신데. 약간 오버하는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때론 그만의 신선한 뉴미디어 철학이 새곰한 풋과일처럼 다가올 때가 있답니다. 가끔 그 신맛에 중독되기도 하죠.

이 양반이 지난 16일 이런 조언을 했네요. "뉴스 매체는 뉴스 유통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말이죠. 그리고선 주옥 같은 말씀을 남기십니다.

“뉴스는 그 자신이 앞으로도 최종목적지로 간주될 수는 없을 것이다. 뉴스는 당신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피드로 인식될 것이다.”


저도 백번 동의하는 쪽입니다. 뉴스 사이트가 뉴스 소비의 종착지가 돼야 하는 시대는 이제 저만치 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뉴스는 앞으로 내게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자비스 교수가 인용한 NYT의 뉴스 철학, “뉴스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뉴스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If the news is that important, it will find me.”)이야말로 그 핵심을 겨냥하고 있다고 봅니다.

자비스 교수는 다음 3가지를 제안하더군요.

1. 독자들이 당신의 뉴스를 어디서든 임베드할 수 있는 위젯
2. 독자들이 자신만의 콘텐트와 데이터, 기능성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전략.
3. 블로그 네트워크를 포함한 네트워크 전략


그리곤 3가지 실례를 들고 있습니다. 구글과 로이터(이 부분은 따로 확인해서 올리겠습니다), TripAdvisor. 구글은 유니버설 검색으로 이미 뉴스가판대가 됐다고 강조합니다. 알고리즘 편집만으로 이미 미국 내에선 10번째로 사용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뉴스사이트의 자리에 올랐죠. 그리고 로이터는 API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콘텐트를 공개했다고 하네요.(이건 저도 잘 알지 못하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TripAdvisor는 페이스북을 콘텐트 유통만이 아니라 수집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이 서비스도 직접 써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을 봤더니 동감한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아직도 독자가 찾아오길 바라나

저도 거의 같은 생각입니다. 아직 뉴스 매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긴 하지만 위젯을 통한 뉴스 소비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돼가고 있습니다. 뉴스 소비를 위해 굳이 언론사닷컴까지 찾아가야 하는 수고를 독자들에게 더 이상 강요할 수는 없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 사이트 외에서 해당 언론사의 뉴스를 소비토록 하는 방안? 그 첫째가 바로 위젯 서비스가 아닌가 합니다. 외면할 이유도 외면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간편한 개발 및 디자인 작업만 거친다면 매우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서비스 아닐까요?

뉴스도 찾아가는 서비스로 진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RSS 구독 수준에 머물렀다면 그 이상의 유통방식을 뉴스 매체들은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여기에 관심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크를 맺어주는 방식까지 곁들여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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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해외미디어 뉴스 l 2008/05/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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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도이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RSS의 편리성을 보면서 이제 포탈의 위기가 다가 왔구나 생각 했는데.. 오히려, 과거보다 네이버의 영향력을 더 커진거 같습니다. 국내에서 찾아 가는 서비스 보다, 네이버의 모아주는 서비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거죠.

    시간이 지나도 RSS 사용자가 늘어나는거 같지도 않고.. 왜 그럴까요??

    2008/05/29 15:03


NY Times가 지난 23일 '타임스머신'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뒤늦게 확인했네요.

뉴욕타임스는 구글과 손잡고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PDF 형태로 서비스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죠. 그 결과물이 마침내 웹 서비스의 형태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풀 서비스는 오프라인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고요. 일반 독자는 뉴욕타임스가 그날그날 펴낸 판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1912년 4월 16일자, 1918년 11월 11일자 등 6개 일자의 신문만 확인할 수 있더군요.

뉴욕타임스의 명성만큼이나 웹 사용자들에 대한 배려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해당 일자 신문의 PDF 파일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확대된 크기의 신문이 화면에 펼쳐지는데요, 기사 위에 커서를 올려놓으면 웹 폰트로 작성된 기사를 따로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공유기능도 제공하고 있고요. 단순하게 옛날 신문을 스캐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았더군요. 하지만 전체 기사 보기 서비스는 오프라인 신문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어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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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해외미디어 뉴스 l 2008/05/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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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의 Killer로 주목받고 있는 야후의 '야후 버즈'가 위젯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제 블로그 사이드바에 게시해놨으니 직접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두 위젯을 간단히 비교만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야후 버즈 위젯의 옵션 사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야후 버즈 위젯은 모두 5개 정도의 옵션 즉 선택사항을 두고 있습니다.
1. 가로넓이
2. 표시되는 스토리의 개수
3. 썸네일 이미지 표시 여부
4. 발문 표시 여부
5. 카테고리 지정(13개 개별 카테고리와 전체)

반면 Digg은 훨씬 다양합니다.

1. 스킨 선택 : 6가지
2. 카테고리 선택
3. 표시되는 스토리 개수 선택
4. 특정 유저에 의해 추천된 스토리 선택
5. 특정 소스로부터 제출된 스토리 선택
6. 가로 넓이
7. 세로 길이
8. Border
9. Digg 버튼과 총 카운트 개수
10. 발문 표시 여부
11. 해당 스토리 클릭 시 새창 여부

일단 Digg이 사용자들에게 훨씬 많은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Yahoo Buzz가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선택권이 많다고 해서 늘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죠. Yahoo buzz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고 이 서비스를 선보인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Yahoo buzz 위젯에 썸네일을 넣어봤습니다. 무거운 감이 없진 않지만, 주목도가 높아 제 블로그 독자들의 시선을 빼앗기는 할 것 같네요. 반면 Digg 위젯은 심플합니다. 군더더기가 없죠. 스킨도 선택할 수 있어서 블로그와의 조화를 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위젯 박스 틀은 회색이군요. 아마 가장 무난하게 블로그와 하모니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야후 버즈 위젯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Buzz up 총량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Buzz up 버튼을 위젯에서 제외시켜놨기 때문입니다. 대신 Buzz up 버튼이 들어갈 만한 자리에 썸네일을 넣어버렸습니다. 아마 추천 총량이 부족하다 보니 드러내고 싶지 않겠죠. 하지만 당장 위젯만으로 일반 뉴스 위젯과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핵심 요소가 위젯엔 빠져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Yahoo buzz는 이번 위젯 서비스로 버즈의 존재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기초적인 툴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 블로그나 기타 플랫폼에서 buzz 위젯이 얼마나 자주 등장하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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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social news site l 2008/05/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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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블랙먼데이, 얼마까지 떨어질까

야후의 첫번째 고난은 바로 블랙먼데이입니다. 오늘 장 개장 뒤 야후의 주가가 얼마까지 떨어질지 주주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볼 것입니다. 일부는 MS의 인수 제안 이후와 대비하며 불만을 토로할 기세입니다. 야후가어떤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들을 달랠지 주목되는 부분기도 합니다.

일단 야후는 중장기 수익 및 성장 전략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등돌린 주주들의 마음을 잡으려면 앞으로 중,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10달러 후반, 혹은 20달러 초반까지 내리 떨어지기만 할 경우 '주주들의 반란'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리 양에 대한 신뢰도 곤두박질 쳐질 것이 분명하고요.

야후가 우선 내놓은 해법은 구글과의 검색광고 제휴입니다. 주주들도 이에 대해선 큰 군말이 없는 듯합니다. MS가 불같이 달려들었다가 돌연 인수 제안을 철회한 배경이기도 하죠.
야후는 제한된 범위에서 구글과 검색광고 제휴를 맺을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로선 추가 광고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고, 야후로선 광고주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이라는 얘기가 나돕니다.

파나마냐 구글 검색광고냐

하지만 이미 야후는 파나마라는 검색광고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검색광고 플랫폼 자체를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미 지난 4월 라이트 미디어를 인수했고 6월 파나마를 출시하기까지 했습니다. 따라서 구글과의 검색광고 플랫폼 제휴는 그 범위에 있어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죠. 주주들은 제한적인 검색광고 제휴에서 더 많은 수익이 들어오길 기대합니다. 그렇다고 야후가 통째로 검색광고 플랫폼을 구글에 내줄 형편도 못 됩니다.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제휴 협상에서 검색광고 제휴의 범위와 향후 수익 전망은 그래서 매우 중요합니다. MS를 포기하면서까지 구글과의 제휴를 고집했던 야후가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시장은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의 쟁점은 AOL의 인수건입니다. 야후는 AOL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고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AOL을 타임워너는 팔아넘길 심산인 듯 보입니다. 야후는 AOL을 인수하기로 작정하고 이를 통해 통합효과를 발휘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NYTIMES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둘의 결합이 MS-야후 통합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물리적 통합 자체도 그렇고 그 이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 통합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죠. 그래서 인수 자체에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상황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요.

AOL 인수 노리던 야후, 돌연 MS에 들러붙은 AOL

이 와중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AOL이 MS와 제휴를 하자고 제안했다는 뉴스가 영국 더 타임스에 보도된 것이죠. 야후편에 서 왔던 AOL이 갑작스레 태도를 바꾼 것이 의아스럽기는 합니다. 돌려보자면 야후와 동일한 전략을 취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야후는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그리고 실패를 대비해 MS의 정적인 구글과 제휴를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MS와의 합병 논의 진행과정에서도 말이죠. AOL도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야후에 인수될 것이라면 몸값을 높일 필요가 있죠. 그래서 지금은 야후의 정적이 될 게 뻔한 MS에 옮겨붙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야후의 인수합병 논의가 실패하더라도 MS와 잘만 되면 손해 볼 일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협상 결렬의 승자는 구글?

이렇듯 야후 앞에 놓은 상황은 만만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주주들과 사용자들을 안심시킬 생존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면 내부 MS 합병 지지파들의 이탈도 불가피할 듯합니다. 1분 실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