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고 토론하고 사랑하고


“구글의 가장 큰 위협은 MS나 야후가 아닐지도 모른다.“

Businessweek 28일자 '구글에게 가장 큰 위협' 기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MS도 야후도 아니라면 뭘까요? 바로 핸드폰입니다.

Businessweek는 핸드폰이 많이 팔려 핸드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구글이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왜냐? 당장 핸드폰을 꺼내 구글 검색을 해보라고 주문합니다.

PC에서 구글 검색을 할 경우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유료 광고는 10개 가량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핸드폰에서 검색을 할 경우 겨우 1~2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화면이 작으니 들어갈 수 있는 유료 광고가 적을 수밖에요. 광고 인벤토리가 핸드폰에선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아직 그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분도 계실 거라 봅니다. 또 비즈니스 위크에 언급된 바처럼 사용자들은 PC를 이용한 검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때문에 쉽사리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 믿기도 합니다.

이 기사는 현재 미국인의 2/3가 핸드폰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10대와 20~30대가 이러한 트랜드를 가장 잘 수용하고 있다는군요.

일단 구글은 광고 'shelf space'를 확장할 수 있도록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하는 방법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미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개방형 모바일 동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 업체도 참여하고 있죠. 이미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핸드폰을 통한 인터넷 접근방식을 깊이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보는 스크린이 2인치로 줄어든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공짜 경제'와 모바일 시대의 충돌

또 다른 장벽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리스앤더슨이 와이어드에서 강조한 ‘무료 경제’입니다. 일단 이 무료 콘텐트 시스템은 큰 화면에는 잘 어울립니다. 곳곳에 광고(애드센스 포함)도 붙일 수 있고 다른 수익모델과 연계해볼 수도 있죠.

하지만 화면이 작아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광고가 붙기엔 너무 작습니다. 그렇다고 콘텐트 생산자들이 대가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 대가를 받으려고 들 것입니다. 따라서 당장의 대안은 광고 크기를 줄이는 것밖엔 없습니다.

이와 함께 이 신문은 광고주들이 점차 개인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맞춤형 타깃 광고에 광고주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말이죠. 맞춤형 타깃 광고는 당연히 광고 효과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Comscore를 아실 것입니다. 현재 타깃형 광고와 관련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할 계획이라는군요. ‘생물측정 기호’(biometric signature-번역이 올바른지 모르겠네요)를 활용한 맞춤형 타깃 광고라고 합니다. 즉 한 가족이 공통으로 쓰는 컴퓨터에서 키보드를 치는 패턴, 마우스 클릭하는 패턴을 분석해,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 등 가족의 프로파일를 개별화한 뒤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이런 발상까지 한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하여튼 인터넷을 보는 화면은 분명 작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구글이 어떻게 대처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가장 큰 위협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한국의 광고주들은 신기술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듯 보입니다. ‘블로그 마케팅’도 그렇고 말이죠. 미국에선 실험적인 광고 기법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한국 광고주들은 그저 따라가거나 한 발짝 뒤에서 엉금엉금 기어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광고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지만 한국의 포털도 모바일 시대의 광고에 대응하는 속도가 매우 늦다는 생각입니다. 비만 포털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들도, 무료 경제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웹2.0 서비스들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1등 인터넷 업체인 네이버의 위협은 무엇일까요?

(이 포스트는 전적으로 비즈니스위크 기사를 참조로 작성됐습니다.)

p.s.

신기해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아이팟 터치와 일반 PC에서 구글 검색을 실행해봤는데요.  아이팟터치에서는  결과물 우측 상단에 스폰서 링크가 나타나지 않더군요. 반면,  PC에서는 나타납니다. 사실 풀브라이징폰이 대세가 될 텐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 이런 생각에서 비교해봤는데요. 다르군요. 다음 검색에서도 스폰서링크 결과치는 약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samsung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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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해외미디어 뉴스 l 2008/04/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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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rac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는 그건 기우같은데요...
    핸드폰 모바일 인터넷은 아직 PC에서 하는 인터넷의 대체제가 아닙니다.
    이전엔 실내에서는 PC로 인터넷을 하고, 돌아다닐때는 아무것도 못하다가, 모바일 환경이 갖춰지니 돌아다닐때'도' 인터넷을 하게 된거죠.
    따라서 당장은 오히려 모바일덕분에 구글이나 기타 포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좁은 화면은 광고지면만 줄이는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정보를 접하는 면도 줄어들고 여러가지로 불편하기 때문에, 모바일 인터넷이 PC의 인터넷을 대체하려면, 풀브라우징이 되는 소형 노트북이나 MID등이 일반화 되어야 할겁니다. 게다가 모바일로 인터넷을 하면, 인터넷 유저들도 기존보다 늘어날테구요. 따라서 미래에도 광고지면 줄어들까봐 모바일이 구글의 위협이 되는 요인은 별로 크지 않을거 같습니다.

    2008/04/29 17:23
    • BlogIcon 몽양부활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미국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그 부분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구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광고주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직접 검색해봤더니, 광고는 솔직히 관심 밖의 문제가 되더군요. 주목도는 당연히 더 떨어질 수밖에요. 효과 없는 광고에 돈을 댈 광고주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광고가 그 좁은 화면을 다 덮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말씀하셨다시피, 대체여부를 떠나 '인터넷 이용량'의 문제로 보입니다. pc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느냐,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느냐 말이죠. 전체적으로 인터넷 이용량을 키울 수도 있고 대체할 수도 있겠죠. 전 오히려 이용량을 늘리게 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보고요.

      2008/04/29 17:25
  2. red1030@hanmail.ne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제목이 적절치 않다고 봐야겠군요.

    2008/05/02 10:39
  3. BlogIcon rate my pussy p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출한 위치! 많은 감사.

    2008/05/23 04:54

온라인 위키피디아가 오프라인 백과사전으로 발간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합니다. 랜덤하우스와 SonyBGM을 소유하고 있는 베틀스만 AG가 올해 9월부터 위키피디아 YearBook 첫 번째 시리즈 제작에 나선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백과사전이라고 정평이 나있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오프라인에서 첫 번째 전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한글판이나 영어판은 아닙니다. 독일어판만 출간됩니다. 위키피디아 독일어판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5만개의 단어가 첫 번째 위키피디아 오프라인 백과사전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베텔스만 백과사전 위원회 위원장인 Beate Varnhorn씨는 지난 23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YearBook은 시대정신의 증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평균 8~10줄 가량인 단어들 가운데 인기있는 단어들을 샅샅이 물색해볼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위키피디아 오프라인 독일어판에는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인 Carla Bruni나 Nintendo Wii 그리고 독일 작가와 뮤지션 등의 이름도 수록될 예정이라는군요. 물론 매우 위험한 단어에 대해서는 팩트 체크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라이센스는 무료라는군요. 콘텐트 또한 상업적으로도 무료로 배포되거나 복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992페이지에 달하는 이 독일어판은 31.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베텔스만은 위키피디아 독일지사 쪽에 위키피디아 독일어판을 프로모션해 주는 대가로 카피당 1.59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아의 권위는 브리태니커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입니다. 전문가와 대중의 협업을 기반으로 탄생한 위키피디아가 전적으로 프로페셔널에 의지하고 있는 브리태니커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는 것이 많은 누리꾼들의 평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은 위키피디아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는 네티즌만의 공간은 아니죠. 팩트 체킹을 거치기는 하나, 어느 정도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그리고 오프라인 독자에게 유용하게 편집되는지 등은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키피디아의 권위가 오프라인에서도 통용될지 이제 시험대에 오르게 됐네요.

지미 웨일스도 이 순간 긴장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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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소식/해외미디어 뉴스 l 2008/04/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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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xtreme anal gaping fr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수한과 아주 도움이 되는!

    2008/05/23 04:53


시민기자와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눈길 끄는 실험을 진행하는 뉴스 사이트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24일자 Journalism.co.uk에 따르면 Digital Journal이 라는 뉴스 사이트가 시민기자와 광고 수익 공유를 표방하며 새롭게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합니다. 다만 ‘Moneypot'이라고 불리는 광고 수익 공유 자격은 정기적인 활동을 해온 시민기자에게만 주어진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시민기자들에게 지급된 광고 수익은 3만8000달러. 우리돈으로 따지면 약 3500만원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특 이한 점은 송고하는 기사의 질보다는 기사의 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개별 시민기자가 이 사이트에 기사를 송고한 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광고 수익이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해당 기사의 인기도 등은 크게 고려되지 않는다는군요.

일 단 수익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Digital Journal의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군요. 예를 들면, 스펠링이나 문법, 뉴스를 발견하고 조사하는 능력 등을 검증받는다는 얘기입니다. 최소한의 시민기자로서의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 확한 공유 방식은 모르겠지만, 해당 뉴스 사이트의 설명을 바탕으로 대략적으로 추정을 할 수는 있을 듯합니다. 우선 전체 광고 수익 가운데 일정 부분을 공유 대상 항목으로 설정한 뒤, 공유 자격을 획득한 시민기자들의 순위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인 듯합니다. 기준은 기여한 기사의 양이 됩니다.

광고 수익이 늘지 않는다면 당연히 승인하는 시민기자의 수도 그만큼 늘지 않을 것입니다.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Journalism.co.uk는 Newsvine.com이나 Norg처럼 일부 사용자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소셜 뉴스 사이트와는 일정 정도 차별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뉴스의 질보다 뉴스의 양에 비중을 두는 이 사이트의 새로운 수익 공유 모델이 어떤 반응을 낳을지 지켜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선 오마이뉴스가 원고료라는 이름으로 시민기자들에게 기여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있죠. 하지만 광고 수익 자체를 나눠 갖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이 다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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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소식/시민저널리즘 뉴스 l 2008/04/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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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버마스를 거론하고자 합니다. 그가 그토록 갈망하는 ‘부르주아 공론장’이 과연 블로그세상에서 복원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려 합니다. 읽고 또 읽어도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회의에 빠지게 됩니다. 하버마스가 바라는 그 부르주아 공론장의 원형에 가깝게는 말이죠.

하버마스는 TV와 같은 미디어가 공론장을 파괴했다고 설명합니다.

“뉴미디어들이 방송하는 프로그램들은 인쇄된 전달방식과는 달리 수신인들의 반응을 독특하게 제거한다. 그것들은 공중을 시청자로서 자신의 궤도로 끌어당기는 동시에 공중으로부터 성숙의 거리, 즉 말하고 반론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

하버마스가 말하는 ‘성숙’이라는 개념은 문화적 교양과 연결됩니다. 17~18세기 부르주아 문예 공론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예적 토론(살롱이나 카페 등에서 이뤄졌던)이 TV를 통해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만약 TV 방영물이 책 토론, 교양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면 하버마스의 생각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상업화된 언론, 공론장을 파괴하다

하지만 기성 신문과 TV 매체는 외면했습니다. 자본주의 언론의 한계 때문이지요. 객관적 저널리즘이라는 메인스트림 그리고 AP가 개발한 역피라미드 기사의 역사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 19세기 이후 언론은 상업적 이윤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이에 대해 하버마스도 매우 비판적입니다.

“편집자의 입장 표명은 통신사 보도와 특파원 보고의 뒤로 후퇴한다. 비판적 논의는 소재의 선택과 제시에 관한 내적 결정의 장막 뒤로 사라진다. 이로써 정치기사나 정치와 관련된 기사의 비율이 변화한다.

공공사안, 사회문제, 경제문제, 교육, 보건, 즉 미국 저자들의 분류에 따르면 바로 보상지연 뉴스(delayed reward news)는 풍자, 부패, 사고, 재해,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사회적 사건, 인간적 흥미와 같은 즉각적 보상뉴스(immediate reward news)에 의해 밀려날 뿐만 아니라 이미 이러한 특징적 지칭에서 드러나듯이 실제로 적고 드물게 읽힌다.”

공중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계몽하는데 몰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중문화의 소비자로 전락시킴으로써 공론장이 파괴됐다는 것이 하버마스의 결론입니다. 저널리즘이 그에 한 몫을 담당했고요.

하버마스는 부르주아 지식인, 교양인과 같은 엘리트에 호소를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대중문화에 젖어 문화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대중들을 위해 격조 높은 독서토론을 이끌어달라고 외치는 듯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독서토론이 대중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대중문화 소비자로 전락한 공중, 블로거는 다를까?

하버마스의 요청을 블로그 세상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을까요? 아직은 어렵다고 봅니다. 단적으로 대다수의 블로거는 토론할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토론의 기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MB가 싫다는 목소리를 넘쳐나지만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따져가며 MB 정책의 모순을 짚어내는 블로거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MB 측의 정교한 논박에 금방이라도 사르르 무너져내릴 듯 사상누각과 같은 글들을 넘쳐납니다.

하버마스가 바라는 공론장은 이런 것입니다.

“18세기에 부르주아 독서공중은 친밀한 서신왕래 및 여기서 발전된 심리소설과 단편소설 문학에 대한 독서를 통해 문학능력을 갖춘 공중과 관계된 주체성을 배양할 수 있었다.“

정치적 공론장의 전 단계인 문예적 공론장이 갖춰지려면 최소한 이와 같은 학습과 문화적 교양의 배양과정이 필요합니다. 과연 블로그 세상은 이러한 학습장의 기능을 하고 있을까요? 오프라인 불만족의 배설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공론장 복원을 위한 블로그 세상의 조건은?

어쩌면 하버마스는 블로그 세상의 가능성을 확인받으려면 허동현-박노자 서신논쟁급의 토론이 블로그 세상에서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블로그의 증가가 도서 판매량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상관관계가 또렷해져야 한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이와 함께 대중의 교양수준도 함께 증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내야 한다고 덧붙일지도 모릅니다.

블로그 세상에서 격조 높은 토론이 이뤄지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요? 지식인들이 더 많이 블로그 세상으로 옮겨와야 가능할까요? 아니면 일반 블로그들의 지적 교양의 수준이 높아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까요? 같이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p.s.

하버마스의 공론장에 '대중의 지혜'가 어디에 어떻게 위치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하버마스는 대중의 지혜를 신뢰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문득 레닌이 노동자집단은 무지하고 이기적인 존재라고 한 말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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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뉴미디어와 민주주의 l 2008/04/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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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여울바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론장, 그리고 블로그에 대한 논의 잘 읽었습니다. :)
    저는 '뉴미디어 기술'은 '기회'를 제공할 뿐, 그 기회를 가져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론자의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지금, '블로거'는 누구인지, 네티즌은 누구인지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하는지 고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인터넷은 TV 못지 않은 '즉각적 반응'을 추구하는 매체이기도 하구요.

    '공론적인 성격이 짙은 화두'에 대해 블로그라는 온라인 세계에서 논의될 수 있는지
    독서와 사고 그리고 토론에 대해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공론화 시킬 수 있는지
    가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라고 봐요.

    집단지성의 가능성과 비관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세계에서,
    단순히 '엘리트'만의 '공론장'이라거나
    대중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공론장'은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음..
    조금 더 블로거 혹은 네티즌들이 '공론장'의 성격에서 토론하기 위해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기적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오프라인의 '문화 소비 양식'이 그대로, 온라인에게도 비슷하게 미치니까요..

    2008/04/22 21:14
    • BlogIcon 몽양부활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문제는 말씀하셨다시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기적 변화인데, 그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답을 내놓기 쉽지 않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공론장의 복원을 위해 엘리트가 선두에 나서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게 좋은 것인지, 대중의 지혜에 기대면서 공론장 복원을 기다리는 게 좋은 것인지 솔직히 어려운 문제네요.

      말씀 감사했습니다.

      2008/04/23 12:4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새로운 뉴스 사이트가 등장할 모양입니다.

이번엔 RWW의 표현을 빌리자면 ‘협력적 뉴스 필터링’ 사이트인 social|median입니다. 일자리 검색 엔진 사이트인 jobster의 CEO였던 Jason Goldberg가 지난해 12월 사표를 내고 두 달 전 론칭한 뉴스 사이트입니다. 지금은 알파 버전 단계이고 브라인딩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social|median는 어떤 뉴스 사이트인가

이 뉴스사이트 모델의 특징과 개념은 “사용자의 피드백에 재빨리 반복적으로 반응하고 빨리 뉴스를 서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말로 요약된다고 합니다. Jason Goldberg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타고 있는데 50명 모두가 CNN 헤드라인 뉴스 패키지를 30분 동안 시청하는 상황을 보면서 영감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관심사를 지닌 50명이 어떻게 같은 뉴스를 보고 있지 뭐 이런 생각을 하며  뉴스 네트워크란 개념을 떠올리게 된 게 아닌가 싶더군요.

어떻게 운영되나

social|median은 ‘뉴스 네트워크’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이 개념이 약간 모호할 텐데요. 지금부터 RWW의 포스트를 토대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일단 뉴스 네트워크를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뉴스 사이트는 스폰지처럼 뉴스를 빨아들입니다.

한번 이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사용자는 토픽과 소스 - 네트워크가 주시하려 하는 - 를 추가하기 시작합니다. Social|median는 사용자에 의해 정의된 토픽에 맞는 뉴스 사이트나 블로그 등 웹을 검색하고, 사용자에게 추가할 소스를 제안하게 됩니다.

네트워크 멤버들은 어떤 소스를 Social|median에서 탭으로 유지할지 어떤 토픽에 스토리를 매칭시켜야 할지 등을 제어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소스(뉴스)나 토픽에 대해 업&다운 식의 voting을 하게 되면 알고리즘이 네트워크의 입맛에 맞게 훈련된다고 합니다.

뉴스의 자동 피딩 시스템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북마크사이트를 통해 스토리를 제출하는 옵션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Goldberg는 “사용자가 입력한 관련 뉴스는 통상적으로 사이트의 대부분 네트워크에서 상위에 랭크 된다”고 얘기를 했다는군요.

이 사이트의 뉴스 페이지는 ‘인기 | 최신’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최신 뉴스는 시간과 관련도, 소스 중요도에 따라 배열되고, 인기 뉴스는 댓글이나 voting, emailing과 같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interaction)에 따라 배치됩니다.

기계적으로 번역하다 보니 제대로 쉽게 설명을 드리지는 못했네요.

협력적 필터링이란?

이 뉴스 사이트를 이해하기 위해선 협력적 필터링이란 개념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Collaborative Filtering(이하 CF) 방식은 관련 기사나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데 자주 활용되는 데이터 마이닝 기법입니다. 이 모델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이트라면 아마존의 추천 서적 서비스를 들 수 있습니다.

Collaborative Filtering은 사용자의 이전 행위 기록이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결과물(뉴스나 상품)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전자상거래 사이트, 쇼핑몰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데이터 마이닝 추천시스템 모델입니다.

Jason Goldberg는 이 모델을 뉴스 사이트에 적용시키는 실험에 도전한 것입니다. 동작원리도 이 모델에 기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생선하고 이후 뉴스를 제출하거나 추천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이메일한 행위를 토대로 이 사용자의 선호를 알고리즘이 분석해내죠.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은 사용자에게 관련 소스를 제안하게 됩니다. 네트워크 전체를 하나의 사용자라고 가정했을 때 알고리즘이 분석할 메타 데이터가 많아지기 때문에 누적될수록 훨씬 더 정확한 뉴스 결과물들을 내놓게 되죠. 뉴스 편집도 이러한 알고리즘에 따라 이뤄지게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용자 맞춤형 뉴스인 셈입니다.

현재 CF 모델을 적용한 뉴스 사이트는 CoFE(http://eecs.oregonstate.edu/iis/CoFE//)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죽어버린 듯 보이는.

참고로 네이버는 또 다른 데이터 마이닝 기법인 뉴스 클러스터링 모델을 적용해 뉴스 검색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논문을 찾아보니 CF에 클러스터링 모델을 결합보완시켜 결과물의 만족도를 높이는 실험도 하고 있다던데. 정확히 이 분야의 흐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더 이상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하튼, CF 모델을 적용한 뉴스 사이트인 social|median이 얼른 알파 테스트를 끝내고 베일을 벗기를 기대합니다. 뉴스 사이트 자동 편집의 새 장을 열어젖히게 될지 아니면 ‘무모한 도전’으로 기억에서 잊혀지게 될지 자못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왜 한국에선 이런 모델들이 자주 등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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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social news site l 2008/04/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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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ock2cock frottag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출한 뉴스!! 종류 블로그!

    2008/05/2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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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장이 커지면서 SNS 애플리케이션도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만 해도 수만 개라는 얘기가 있죠. 지금 소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대형 SNS 이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Crossing Service Application이라고 하면 될까요?

Sociagami는 Myspace나 Facebook에서 읽은 메시지를 한 곳에서 컴퓨터로 다운 받을 수 있도록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Twitter 계정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Sociagami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진들도 브라우징할 수 있고, 메시지나 월 포스트를 보내거나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의 요청을 관리할 수도 있으며, 새로운 친구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MySpace나 Facebook에 로그인 하지 않고도 이 같은 정보를 얻어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개의 SNS에 직접 접속해서 별도로 메시지를 확인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된 것이죠.

대략적인 기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친구 목록 전부를 볼 수 있다.

2. 댓글이나 Wall post를 볼 수 있다.

3. 친구들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4.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

5. 친구 맺기 요청을 수락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다.

6.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7. 친구를 브라우징 할 수 있다.

크로스오버형 애플리케이션은 출현 그 자체만으로도 주목을 받습니다.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며 관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이죠. 동선도 훨씬 짧아집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 일까요? 중복 사용자가 적기 때문일까요? 한 개의 서비스가 가져다주는 종합적 만족감을 크로스오버형 애플리케이션에서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한 개의 사이트는 다양한 서비스들의 조합입니다. 이 조합은 개별적으로도 매력적일 수 있지만, 집적될 때 더 많은 만족도를 창출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프링노트처럼 multi-blog 관리 기능에 다양한 부가 기능이 첨부돼 있다면 또 다른 상황과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크로스 오버 그 이상의 새로운 서비스가 덧붙여져야 한다는 조건이 만족된다면 말이죠.

제작 환경 자체에도 장애가 있습니다. 한국의 표준화의 황무지라는 걸 절감할 때가 많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가 탄생하려면 ‘표준’에 대한 이해와 실제적 천착(서비스 적용)이 중요한데, 한국에선 제법 지난해보입니다.

만 약, Cyworld와 플레이톡, 미투데이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온다면 사용하시겠습니까? 다음 카페와 네이버 카페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툴이 나온다면 사용하시겠습니까? 어떤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사용에 응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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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뉴미디어 소식/해외미디어 뉴스 l 2008/04/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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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머쉬룸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직 저에게는 좀 어려운..ㅠ
    열심 공부를 해야 겠습니다...ㅠ
    근데 질문? 카페나 블로그 방문자 아이디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
    그런 시스템서비스는 불가능 한가요?
    가끔은 방문자 분들이 어떤분들이 방문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08/04/13 20:01

구글 뉴스 랭킹 알고리즘에 대한 진실과 거짓. editor's weblog에 이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어 소개합니다. 구글 뉴스를 통해 언론사닷컴으로 유입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언론사들이 나름 상위 랭킹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래처럼 이미지도 넣어보고, 같은 소스로 여러차례 재송고해보기도 하고 말이죠.

한국의 언론사닷컴 또한 네이버 등을 상대로 어뷰징을 해왔더랬죠. 제목만 살짝 바꿔 다시 송고한다든가, 같은 기사를 잇따라 송고하는 방식을 통해 기사 리스트 상위에 오르는 팁을 학습하기도 했습니다.

사 실 한국 포털의 뉴스 배치 알고리즘은 최신순 정도를 정렬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출도가 높은 리스트 상위에 배치되려면 여러차례 포털로 송고를 해버리면 됐습니다. 그만큼 간단한 기술만으로도 상위에 배치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다르더군요. 가장 신뢰할 만한 뉴스를 상위에 배치하기 위해 정교한 배치 랭킹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물론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서도 믿을 만한 뉴스가 독자들이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도록 설계했죠.
감탄을 금치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생기는 오해들이 적지 않았나 봅니다. 몇 가지를 정리해 번역해서 올려놓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보시려면 이곳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1. 기사 옆에 이미지가 있으면 순위가 올라간다.(거짓)

2. 포스팅한 뒤에 기사를 업데이트 하면 구글 뉴스에 문제가 발생한다.(진실) : 구글 뉴스는 각 기사의 URL를 한 번씩만 크롤링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정기적으로 많은 뉴스 사이트들에게 있어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3. 기사 발행 타이밍이 기사의 랭킹을 올릴 수 있다.(거짓) : 구글 뉴스의 알고리즘은 콘텐트의 중복을 거부하고, 오리지널 소스를 프로모팅 하게끔 디자인돼 있다. 그래서 같은 스토리를 잇따라 포스팅하는 것은 신문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단지 이미지나 비디오만 있는 기사는 포함이 되지 않는다.(사실) : 포토 갤러리 또는 순수 비디오 스토리를 점차적으로 많이 발행하는 신문사들과 블로그에는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5. 사이트 디자인을 개편하면 구글 뉴스에서 내 커버리지에 영향을 미친다(사실) : 구글 뉴스는 자동 크롤러에 의존하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웹사이트 개편은 웹사이트 정보와 관련된 구글 뉴스에서의 지위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만약 내가 내 사이트에 애드센스를 장착했다면, 내 기사 순위는 나아지게 된다(거짓) : 구글 뉴스는 ‘편집권의 독립’ 정신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구글 애드센스를 장착하는 것은 구글 뉴스의 랭킹과는 전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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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