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는 불가능인가?

상시적으로 ‘대중의 지혜’에 의존하는 소셜 미디어는 꿈에서만 그릴 수 있는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약 2달 전 소개됐던 글을 옮겨 적으며 얘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Publish 2.0 Scott Karp가 쓴 포스트입니다.

지금 Digg은 악성 이용자와 어려운 두뇌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그룹 Voting이 늘어나게 됐고, 이 같은 현상을 어떻게 차단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Digg의 프로모션 알고리즘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Diversity' 즉 다양성입니다. 하지만 그룹 Voting의 영향으로 이 철학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일단 Digg 측은 올초 알고리즘을 조정하면서 그룹 Voting 폐단을 일부 감소시킨 상태입니다. 하지만 언제든 이러한 폐단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부정적 요소를 감소시키면서 불만은 오히려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중의 지혜’ 혹은 우리가 ‘집단 지성’이라 부르는 시스템을 알고리즘에 적용시켰지만 ‘엘리트의 지혜’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로 흘렀고, 결국 ‘대중의 소외’라는 모순적 결론에 이르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Digg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은 다음 4가지 정도로 요약된다고 Scott Karp는 적고 있습니다.

1. 커뮤니케이션의 부족과 Digg 커뮤니티에 대한 무시
2. 설명이나 공지도 없는 톱 유저 권한 박탈
3. 투명성의 부족 - Digg은 사람들이 Digg한 기사만들 보여줄 뿐 Bury된 기사는 보여주지 않는다.
4. 자동 Bury list - 몇 달 동안 십여 개의 사이트가 자동 차단됐다. 종종 차단된 이유조차 설명해주지 않는다.
5. 반복되는, 톱 사용자에 대한 경시


Scott Karp는 “사용자층에 대한 정의 없는, 완전한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는 기능할 수 없다는 점이 Digg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Wikipedia도 함께 언급을 합니다. 그는 “위키피디아는 완전한 개방형 시스템이 아니”라며 “많은 에디터들이 수많은 작업에 실제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쯤 되면 제가 어떤 얘기를 하려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에도 소셜 미디어는 많이 있습니다. 이들 소셜 미디어가 완전한 개방형 시스템으로 작동한다는 게 여러분은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사람의 돈을 대지 않는 소셜 미디어, 오로지 알고리즘으로만 작동하는 소셜 미디어, 에디터의 개입이 없는 소셜 미디어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대중의 지혜’는 상시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작동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대중의 지혜’를 기반으로 하되 ‘엘리트의 지혜’가 적절히 결합되는 그 어느 지점에 소셜 미디어의 미래가 존재하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지네요.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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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runettepleasurelust.com/wet/south-houston BlogIcon south houston 2008.05.23 0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을 끌. 너가 좋을 동일할 지점을.